"검사, 참 괜찮은 직업" 한동훈이 신임검사 17명 앞에서 한 말

김명진 기자 2022. 8. 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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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장관은 1일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곰곰이 생각해보면 직업인으로서 일하는 기준이 정의와 상식인 직업이 잘 없다. 그게 제가 일하면서 ‘이 직업이 참 괜찮은 직업이네’ 하고 생각했던 지점”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장관이 1일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법무부TV

한 장관은 이날 법무부 7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행사에서 “여러분께서 왜 이 직업을 선택했고 어떻게 일할 것인지를 한 번만 생각해봐 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임관식에는 법무관 출신과 8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등 17명의 신임 검사가 가족들과 함께 참석했다.

한 장관은 “20여 년 전에 저도 검사를 했었다. 처음에 검사가 됐을 때 저는 당시 이 직업에 특별한 장점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검사 일을 끝낸 지금에도 같은 생각인 걸 보면 영 틀린 생각은 아닌 것 같다. 그건 우리가 생활인으로서, 직업인으로서, 밥 벌어먹기 위해 일하는 기준이 정의와 상식인 직업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한 장관은 이날 신임 검사들 앞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1932년 올림픽 챔피언의 뜀틀 경기 영상과, 2012년 런던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 금메달을 딴 양학선의 영상을 소개했다. 이어 “인간의 DNA가 80년 만에 바뀌었을 리가 없다”며 “그런데 확실히 클래스가 다르지 않나. 이건 축적된 노하우와 전달된 자산의 차이일 것”이라고 했다.

한 장관은 “70년간 축적된 검찰의 수사와 재판에 대한 역량은 대한민국 국민의 자산”이라며 “여러분은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앞으로 월급 받아 일할 사람들이다. 70년간 축적된 검찰의 기량을 최대한 빨리 흡수하고 배우라. 그런 다음에 여러분의 주인인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서 여러분들이 일을 하라”고 했다.

한 장관은 그러면서 “여기 모인 우리 모두는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대단히 큰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라며 “열심히 일하라. 그러니까 이제부터는 더 열심히 일해서 그 몇 배로 돌려드려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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