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저소득층에 국힘 지지자 많아..그루밍 당하는 것"

노기섭 기자 2022. 8. 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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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의 '저소득층 국민의힘 지지 발언'과 관련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일 SNS를 통해 동조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이 의원은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저학력, 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본질을 제쳐두고 갈등만 부추기는 정치환경에서는 설령 이 후보가 '노인층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말했더라도 '노인 폄하'라는 비난이 나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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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저소득층 발언’ 동조하며 박용진·강훈식엔 "말꼬리 잡는다" 비판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의 ‘저소득층 국민의힘 지지 발언’과 관련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일 SNS를 통해 동조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의 발언을 공격한 또 다른 당권주자인 박용진·강훈식 의원에 대해서는 "말꼬리를 잡는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질을 탐구하고 해법을 궁리하지 않은 정치와 정치가는 필요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의원은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저학력, 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본질을 제쳐두고 갈등만 부추기는 정치환경에서는 설령 이 후보가 ‘노인층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말했더라도 ‘노인 폄하’라는 비난이 나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용진 후보는 ‘저소득층은 저학력, 그래서 사리판단을 못 한다는 식의 선민의식이며 빈자 혐오’라고 이재명을 힐난했다. 강훈식 후보도 ‘선악을 구분하는 이분법적인 인식’이라고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며 "젊음을 무기로 정치교체를 내세우면서 정작 말꼬리 잡는 소동을 벌이는 사이에 정치 혐오만 더 깊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을 지지하면서 박 의원과 강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대목으로 읽힌다.

추 전 장관은 또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이 유권자 수에서 절대적 다수라 하더라도 당장의 생계를 위해 다른 생각을 할 여유조차 없다"며 "극도로 부유한 사람들은 기존 질서에 너무 많은 것이 걸려 있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치권력을 쟁취해 자신들의 부를 늘이고 특권을 유지하려고 기를 쓴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승자 독식의 선거제도 아래에서 선거 결과의 피해를 고스란히 저소득층과 청년층과 노년층의 가난한 약자들이 당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들을 외면하는 세력을 지지하는 이율배반적 투표조차도 피해를 당하면서 사회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도록 그루밍 당하는 것이 또 다른 피해인 것"이라며 "빈곤에 대한 해법을 궁리하지 않고 말 꼬투리로 본질을 물타기 해 생각을 마비시키는 정치와 정치가는 필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의원은 이런 추 전 장관의 게시물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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