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의견 경청해 반영해야"..교육장관 "사회적 합의 거칠 것"

윤나경 2022. 8. 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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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반발이 커지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박순애 교육부 장관에게 학부모와 교육계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정책에 반영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박순애 장관도 이번 개편안은 확정된 안이 아니라며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반응은 윤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덕수 국무총리가 학제 개편안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에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박순애 교육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국민이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마다 발달 정도가 다르고 가정마다 학교마다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도 했습니다.

이에 박순애 장관은 약식 기자 회견을 자청해 적극 해명했습니다.

의견 수렴 과정이 선행되지 못해 여러 우려가 있었다고 인정하고, 이제부터 각계 각층의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순애/교육부 장관 : "모든 것은 열린 자세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나가는 과정을 거칠 것입니다. 그래서 너무나 많은 우려는 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특히 만 5살의 입학 시기와 방식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학제가 개편된다면 교과 과정도 바뀌고 학교 공간도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순애/교육부 장관 : "어머니들 우려하는 '돌봄이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1학년과 2학년에 대해서는 전일제 돌봄을 하겠다는 대안들도 갖고 있었습니다."]

이에 앞서 박 장관은 한 방송에 출연해 '1개월씩 나눠 12년에 걸쳐 입학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더 큰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 역시 하나의 시나리오일 뿐이라며 지금은 국가책임교육이라는 큰 틀에서 더 나은 대안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장관은 학생·학부모 대상 설문조사를 한 뒤 국가교육위원회 공론화 과정을 거쳐 올 연말에 구체적 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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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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