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옥수수 실은 첫 곡물 수출선 출항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중단됐던 선박을 이용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재개됐습니다.
우크라이나산 옥수수를 실은 첫 수출선박이 현지시간 1일 오전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항에서 출항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에라리온 선적의 3만 톤급 화물선 '라조니'호가 현지시간 1일 오전 9시 15분쯤 흑해 연안 오데사항을 떠났습니다.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2만6천 톤이 실렸습니다.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흑해가 봉쇄된 이후 첫 곡물 수출 선박입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라조니'호가 지난달 22일 체결된 곡물 운송 협정에 따른 절차와 해로를 따라 운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른 호송선과 함께 현지시간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도착해 선내 수색을 받은 후 보스포루스 해협을 지난 레바논 트리폴리로 향하게 됩니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길이 다시 열리게 되면서 러시아 침공 이후 고조된 세계 식량난에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판로가 막혀 막막했던 우크라이나 농부들도 희망을 갖게 됐습니다.
[비탈리 키스트리챠 / 우크라이나 농부 : 9월이면 내년 파종을 해야 하는데 할 수 없습니다. 곡물을 팔 수 없기 때문인데 곡물 가격이 2~3배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는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의 미콜라이우 폭격을 비난하며 항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전략적으로 러시아는 이 전쟁을 이길 수 없습니다. 전술적 패배 또한 느끼도록 공세를 계속할 필요가 있습니다.]
러시아는 돈바스의 도네츠크주 점령을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남부 헤르손주 탈환 작전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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