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與, 비대위 체제로 가닥.. 대통령실까지 모두 확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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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직무대행직을 사퇴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제 의원 모임과 의원총회를 잇달아 갖는 등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한 속도전에 나섰다.
비대위 전환 과정에서 일부 당헌·당규에 위배되거나 해석이 모호한 부분을 의원들의 '결의'로 헤쳐 나가겠다는 뜻이다.
선수별 의원 모임과 의원총회를 거치며 당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통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총의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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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변화가 쇄신 첫걸음
'윤핵관' 모두 2선으로 후퇴해야
그러나 실제 비대위 구성까지는 산 넘어 산이다.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내홍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정미경, 김용태 최고위원은 비대위 체제 전환에 반대한다. 이 대표는 비대위가 조기 전당대회를 추진할 경우 복귀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지기 때문에 법적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김기현 의원은 이른 시일 안에 당대표를 새로 뽑는 전당대회를 열자고 주장하고 있다. 비대위 도입 논의마저 쇄신의 출발점이 되지 못하고 새로운 갈등을 낳고 있으니 혀를 찰 노릇이다.
국민의힘은 총체적 위기 국면을 감당할 수 있도록 지도 체제의 변화를 신속하게 이뤄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비상한 각오로 국정 기조의 과감한 쇄신을 꾀해야 한다. 여권 대혼돈의 근저에는 권력 투쟁의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다. 내후년 총선을 앞두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등 여권 인사들이 서로 자기 지분을 챙기려고 싸우다 이런 한심한 처지를 맞게 된 것이다. 윤핵관으로 대표되는 무능하고 사심 가득한 인사들이 당·정과 대통령실에 계속 남게 된다면 쇄신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당·정·대 3축에서 윤핵관의 2선 후퇴는 쇄신의 필수다. 그런 점에서 권 원내대표는 당직에서 사퇴해야 마땅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상당수가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것이다. 윤 대통령의 독선과 대통령실의 무능도 지지율 추락의 주요 원인이라는 말이다. 여권의 전열 정비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심기일전이 중요한 이유다. 국정 최고 책임자인 윤 대통령부터 통렬히 반성하고 변하는 게 쇄신의 첫걸음이다. 휴가 기간에 휴양지 방문을 취소하고 서울에 머무르는 만큼 시중 여론을 널리 듣고 민심의 기대에 부응하는 쇄신안을 마련해 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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