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중곡동 등 도시계획 전면 재정비" [민선8기 단체장에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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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 앞에는 '오세훈이 인정한 행정가'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 구청장의 인연은 2006년 오 시장이 서울시장에 당선된 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던 '대기질 개선 사업'을 김 구청장이 총괄하면서 시작됐다.
선거 기간 오 시장은 광진구를 10차례 넘게 방문해 김 구청장의 당선을 도왔다.
김 구청장은 오 시장과 함께 "광진구의 도시 밑그림을 새로 그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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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와 협업.. 역세권 고밀도 개발
재개발·재건축 적극 추진 나설 것
지하철 2호선 지하화 노력 계속"
김 구청장은 서울시와 협력해 광진구의 도시계획을 전면 재정비하고 체계적인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저층주거지의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중곡동 발전계획 수립, 역세권 고밀개발을 통한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이뤄낸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광진구가 그동안 재개발·재건축에 매우 소극적이었는데 이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겠다”며 “공공지원전담팀을 만들어 재개발·재건축 초기부터 원스톱으로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40 광진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가장 낙후지역인 중곡의 발전계획을 만들어 추진할 것”이라며 “상업지역을 배치하고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긴고랑길 복개 도로를 청계천처럼 복원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어린이대공원은 지역 발전의 중심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어린이대공원은 그동안 광진구의 상징적인 공간이었지만 동시에 지역 발전의 저해 요소로 평가받았다.
그는 “어린이대공원 경계부를 런던의 하이드파크처럼 반듯하게 정형화해 주변에 폭넓은 보도를 만들고 옆에 생활 도로를 조성하려고 한다”며 “나아가 어린이대공원이 포함된 큰 블록 전체를 네이밍 마케팅하고 민간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광진구민의 오랜 숙원인 지하철 2호선 지하화는 서울시 및 주변 자치구와 협력으로 풀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하철 2호선이 지하화하면 광진구 발전이 확실히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오 시장이 공약한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사업이 연말에 확정되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될 것이다. 일단 법정 계획에 반영되면 결국엔 이뤄진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광진구 한가운데를 지나는 지하철 2호선 때문에 오랫동안 구민들이 희생했는데 이제는 지하화 사업을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며 “성동구, 송파구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금을 자체적으로 조성해 사업 우선순위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항상 자신을 상머슴이라고 소개한다. 그는 특유의 친근함으로 구민들에 소통을 청한다. 김 구청장은 취임 전부터 경호의 소통방을 운영했고, 취임 후엔 광진발전소통위원회 설치를 1호 사업으로 결재했다. 구청 직원들에게도 항상 친절을 강조한다. 그가 구민에게 당부한 점 역시 적극적인 구정 참여다. 김 구청장은 “30년 넘게 공직생활을 하며 소통에 기반을 두지 않은 계획은 탁상공론이라는 걸 깨달았다”며 “구민들을 만나며 나도 많이 배운다. 열심히 고민해서 해결 방향을 찾을 테니 민원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달라”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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