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꿈만 같다"..PGA 투어 풀시드 '성큼'
3·4라운드 몰아치기로 7위 '반전'
내년 시즌 전 경기 출전 가능성 커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풀시드 출전에 성큼 다가섰다.
김주형은 1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370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84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단독 7위를 차지했다. 극적인 반전이었다.
2라운드 마지막 홀 버디로 겨우 컷 통과에 성공한 김주형은 3라운드에 6언더파를 쳐 공동 24위로 도약하더니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9언더파 63타로 톱10에 진입했다.
PGA 투어 특별 임시회원 자격으로 내년 PGA 투어 풀타임 자격에 도전 중인 김주형은 2021~2022 정규시즌 대회가 하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에 페덱스컵 포인트를 약 90점 추가했다. 김주형의 페덱스컵 포인트가 125위 선수보다 많으면 2022~2023 시즌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김주형은 현재 페덱스컵 순위 100위 안쪽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쌓은 상태로 시즌 출전권을 사실상 손에 넣은 것이나 다름없다.
4일 개막하는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125위권 밖 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에 오르지 않는 한 김주형은 무난하게 PGA 투어 출전권을 따낼 것으로 보인다.
10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이글을 잡아낸 김주형은 “어릴 때부터 PGA 투어에서 치고 싶다는 마음밖에 없었는데 꿈만 같다”며 “빨리 다음 시즌 PGA 투어에서 경기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주형은 2020년 7월 군산CC오픈에서 만 18세 21일의 나이에 우승,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프로 선수 최연소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코리안투어에서는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토니 피나우(미국)는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쳐 지난주 3M오픈에 이어 우승했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등 공동 2위들이 5타 차이가 났을 정도로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피나우는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대회 우승 상금은 151만2000달러(약 19억7000만원)다. PGA 투어에서 정규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9년 11월 브렌던 토드(미국) 이후 2년9개월 만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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