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유 핑계' 펠로시, 대만 2~3일께 방문 가능성..차이잉원과 회담도(종합)

정윤영 기자,김정률 기자 2022. 8. 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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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이번 주 아시아 순방 기간 대만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NN과 대만 방송국 TVBS 등을 종합하면 펠로시 의장은 이르면 내일 밤(2일) 대만 수도인 타이베이에 방문할 수도 있다.

한편, 최근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대만을 방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역내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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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대만 방문 위협 여전, 항공기 결함·급유 핑계 댈수도"-中언론
29일 미국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기자들과 마주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김정률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이번 주 아시아 순방 기간 대만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CNN과 대만 방송국 TVBS 등을 종합하면 펠로시 의장은 이르면 내일 밤(2일) 대만 수도인 타이베이에 방문할 수도 있다.

TVBS 기자인 팅팅류는 1일 트위터에서 소식통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내일 밤(2일) 타이베이에 도착한다"고 썼다.

워싱턴포스트(WP) 외교·안보 칼럼니스트인 조시 로긴도 트위터를 통해 낸시 펠로시 의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항공기 기종이 SPAR19가 맞다면 펠로시 의장은 말레이시아 일정 이후인 2일 오후나 3일 오전에 대만에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만 차이나타임스은 소식통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측이 하룻밤 대만에 머물 수 있다며 숙소는 신의구나 중산구에 있는 5성급 호텔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국제라디오(RFI)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오는 4일 필리핀 클락 공군기지를 거쳐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과 대면 회담을 진행할 수 있다고 제기했다.

앞서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31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항공기 결함이나 급유와 같은 핑계를 대고 대만 공항에 착륙을 시도할 수 있다고 제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에 중국군의 순찰과 레이더 탐지 관련 훈련은 앞으로 며칠 동안 고도의 경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펠로시 의장은 싱가포르에 도착, 아시아 순방 첫 일정을 소화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1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 지역 평화와 안보를 위해 안정적인 미·중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 방문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최근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아시아 순방의 일환으로 대만을 방문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역내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당초 펠로시 의장은 지난 4월 대만을 방문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정을 연기했다. 미국 내 권력 서열 3위인 현직 하원의장이 대만을 찾을 경우 1997년 공화당 소속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 이후 25년 만의 방문이 된다.

그러나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둘러싸고 미·중 군사적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 중국 공군은 지난 달 31일 자국의 차세대 공중급유기인 YU-20을 이용해 전투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고 미 공군 소속 공중급유기(KC135) 9대 등 미군기는 이날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미군 공군기지에 날아들어왔다.

여기에 중국 외교부 역시 지난 2주간 브리핑 때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가능성에 대해 "불장난 행위를 중단하라", "(대만 방문에 따른) 결과를 감당해야할 것", "우리는 싸울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한다면 한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절대로 가만히 지켜보고 있지 않을 것", "미국이 고집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 "펠로시, 대만 간다면 엄중한 결과 있을 것이고 군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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