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없는 '그린수소' 광역정수장에서 생산
[앵커]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수장의 소형 수력발전기를 이용한 수소 생산이 이뤄집니다.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에너지인 '그린수소'여서 더 주목받고 있는데요.
박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남시 등 경기 동남부 지역에 150만 명분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입니다.
팔당댐에서 하루 50만톤에서 60만 톤의 물이 오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한 수압으로 하루 0.7MW의 전기가 만들어집니다.
성남시와 수자원공사는 국내 처음으로 이 전기로 물을 분해해 친환경 수소, 이른바 '그린수소'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종권/한국수자원공사 그린수소사업부장 : "그린수소는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조력발전, 수력발전과 같이 재생에너지를 이용하여 아주 고순도의 깨끗한 물을 전기 분해해서 수소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없는 청정수소과정을 이야기합니다."]
가스나 석유 등에서 만들어지는 수소와 달리 탄소 배출이 전혀 없어서 환경적 가치가 더 높습니다.
정수장에서 하루에 만들어지는 그린수소 양은 188kg, 승용차 기준 40대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정수장 내에는 수소 충전소와 무공해 버스 주차장도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수소 생산은 물론 유통과 활용까지 원스톱 인프라를 구축하는 겁니다.
성남시는 이번을 계기로 전체 버스 절반 이상을 수소나 전기충전으로 전환하는 등 친환경 대중교통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상진/성남시장 : "성남시가 경기도에서 버스 운행이 제일 많은 도시로서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함께하고 대중교통에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
수자원공사는 성남시 운영 사례를 보고 밀양댐과 충주댐 등 전국으로 확대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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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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