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해방군 95주년, "세계 최강 美에 맞서야"..펠로시 싱가포르 도착
[앵커]
동아시아 순방에 나선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할 지 여부를 두고 미중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펠로시 의장이 싱가포르에 도착한 가운데 중국 시진핑 주석은 건군 95주년을 맞아 강력한 군대 건설을 강조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막에 세워진 이동식 발사차량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둥펑17이 발사됩니다.
사거리가 2,500km인 둥펑17은 정지된 목표물은 물론 항공모함 타격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세대 공중 급유기인 윈요우-20의 공중 급유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중국은 인민해방군 건군 95주년을 맞아 잇따라 첨단 무기들을 공개하며 군사력을 과시했습니다.
[션쥔커/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대변인 : "다양한 전투기가 타이완 주변을 비행하는 것은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함을 수호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섭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서는 더 강력한 군대 건설과 유능한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최강 미국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중 간 첨예한 대립 속에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내일이나 모레쯤 타이완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지난달 29일 : "보안상의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제 순방 일정에 대해 말하지 않겠습니다. 저와 함께 하는 사람들에 대한 추가적인 보안 문제이기도 합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모든 것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으며 중국 인민해방군이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미국 측에 엄숙히 경고합니다."]
중국은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는 6일까지 대규모 군사 훈련을 또 실시합니다.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이는데 타이완 해협의 긴장감은 이제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이지은
김민성 기자 (ki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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