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75일 만에 최다..50대 4차 접종 본격 시작
[앵커]
코로나19로 위급하거나 증상이 심각한 환자 수가 3백 명에 가까운 걸로 집계됐습니다.
75일 만에 가장 많습니다.
오늘(1일)부터 50대 4차 백신 예약자들 접종이 시작됐는데, 참여율은 높지 않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0대로도 대상이 확대된 4차 백신 사전 예약자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서동훈/53살 : "코로나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 4차 (접종)도 맞음으로 해서 제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예약하고 접종하게 됐습니다."]
사전 예약에 참여한 50대는 약 13%, 잔여 백신을 활용해 이미 접종을 마친 50대가 5% 정도임을 감안하더라도 참여율은 높지 않습니다.
50대 이상은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들은 중증화를 막기 위해 백신 추가 접종 참여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김남중/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지난달 28일 : "(유통 중인 백신이) 중증화·치명률 감소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개량 백신을 기다리고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다, 이것보다는 접종 대상자들에게 4차 접종을 한다, 이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 명대로 증가 폭은 다소 완화됐습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287명으로 일주일새 또 두 배 가까이 늘며 75일 만에 최다로 집계됐습니다.
재택치료 중인 고위험군 확진자들에게 하루 한 번 건강 상태를 확인하던 전화 모니터링도 오늘부터 중단됐습니다.
되도록 대면 진료를 유도한다는 취지지만 증상이 생겼을 때 알아서 챙겨야 하는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이기일/보건복지부 제2차관/지난달 29일 : "혹시라도 야간에 상태가 나빠질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지금 의료상담센터가 각 시·군·구에 171개가 설치돼 있습니다. 여기로 전화하시면 여기는 24시간 근무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보건복지상담센터 129로 전화를 걸면 야간에도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내일(2일)부터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무증상자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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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clea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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