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K] 경제 살리고 이웃 돕고.."잔액은 기부하세요"
[KBS 청주] [앵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지역 화폐가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화폐 앱을 통해 간편하게 기부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된 건데,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페에서 지인을 만난 사서현 씨.
지역 화폐인 '청주페이'로 음료값을 내고 남은 금액은 지역화폐 앱을 통해 기부합니다.
터치 몇 번이면 앱으로 간편하게 지역화폐 잔액을 기부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앱에 소개된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읽고 돕고 싶은 이웃을 콕 찍어 기부하면, 기부 목표 금액과 모금액 달성률, 진행 상황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서현/청주시 오창읍 : "원 단위 까지도 기부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쉽게 사용 방법도 잘 나와 있고, 다음에 또 내가 기부한 금액이 어디에 쓰이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내역이 나와 있어요."]
가입자 수가 4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지역화폐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지역 화폐 앱을 통한 소액 기부가 늘고 있습니다.
서비스 시작 두 달여 만에 천 백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천 2백만 원 가량의 기부금이 모였습니다.
지역 화폐로 모인 기부금은 다시 지역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역화폐로 충전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됩니다.
청주시는 기부금 전달과 사후 관리까지 상세하게 담은 후기를 앱에 올려 지속적인 관심과 기부를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남미옥/청주복지재단 상임이사 :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상세하게 알려드림으로써 내가 기부한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느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도입된 지역 화폐.
이제는 어려운 이웃에게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전하는 간편하고 따뜻한 기부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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