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충북도청' 시범 운영..주차 부족 '혼란' 불가피

이유진 2022. 8. 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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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김영환 지사는 취임 직후, 잇따라 파격적인 구상을 내놓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도청의 주차장을 줄이고 문화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계획도 있습니다.

'차 없는 도청'을 만들기 위해 충청북도가 시범 운영을 예고했는데,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도청 건물을 앞뒤로 둘러싸고 있는 주차공간.

충청북도는 우선, 오는 8일부터 5일 동안 기존 주차 공간의 30%, 106면만 남기고 주차를 제한할 방침입니다.

남은 주차 공간은 도청 방문 민원인과 임신부 직원, 장애인 등만 쓸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직원들은 무심천 하상 주차장이나 인근 영화관 주차장 등 외부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출퇴근 셔틀버스를 타야 합니다.

[김영환/지사/지난달 28일 : "음악회를 즐기고 벼룩시장이 열리고 도민들이 사랑하는 미술관이 (도청에) 만들어지게 된다면…."]

하지만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도청 방문 차량은 하루 평균 천 대로 추산되지만, 정확한 민원인의 통계는 조사되지 않았습니다.

또, 민원인이 예상보다 많을 경우 주차 공간을 다시 늘려야 합니다.

도청 내 주차 부족으로 인근의 불법 주차가 늘 수도 있습니다.

[신형근/충청북도 행정국장 : "보완·개선할 방안을 찾아내자는, 도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분위기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차 없는 도청 사업' 추진 시기는 물론, 도청을 활용한 전시·공연 일정 등도 아직 정해지지 않아 도청 직원과 민원인들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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