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최영함 통신두절..국방장관 "오늘 보고 받았다"

우한솔 2022. 8. 1. 21: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초 서해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해군 최영함이 3시간 가까이 통신이 끊겼습니다.

그런데 당시 국방부 장관도, 합참의장도 이런 보고를 받지 못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군작전사령부 제7기동전단에 속한 4천 4백톤급 구축함, 최영함.

서해 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지난달 5일, 지휘통제실과의 교신이 끊기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24시간 유지돼야 하는 교신이 3시간가량 두절된 겁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주 언론 보도로 알려졌는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가 열린 오늘(1일) 오전에서야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제가 그걸 오늘 아침에 보고받아서 제가 직접 (조사) 지시는 하지 못했습니다."]

작전사령부 지휘권이 있는 합참의장도 언론 보도가 있었던 지난주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승겸/합참의장-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건)후에 보고받았습니다. (언제 받았어요?) 지난주에 보고받았습니다. (이거 7월 5일에 일어난 건데 지난주에 보고를 받아요?)"]

당시 최영함은 통신 음영 지역에 진입하면서 통신망을 전환했어야 했는데, 근무자 실수로 망이 전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작사령관과 합참 작전본부장에게는 이 같은 사실이 보고됐지만, 장관과 합참의장에게까지는 즉시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 : '단순한 행정적인 실수로 판단해서 보고를 안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제가 '이것은 행정적뿐만 아니라 작전적 차원까지도 고려가 되는 부분이다'라고 얘기하면서 잘못된 부분이라고 얘기했는데..."]

해군은 작전사령부 전비태세실에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관련자 처벌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