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이재명 '저소득층' 발언 논란에 "李는 성찰, 박용진 자제해야"

정재민 기자 2022. 8. 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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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강훈식 후보는 1일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저소득층' 발언을 두고 설전을 벌이는 이 후보와 박 후보에게 '자중'을 요청하며 중재에 나섰다.

강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후보의 성찰과 박 후보의 자제를 요청한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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姜 "李 발언, 충분히 오해 소지 있어..지적 수용해야"
"朴, 상대 실수 기다리는 태도는 책임 있는 정치와 거리 멀어"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1일 대구 중구 대봉동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2.8.1/뉴스1 ⓒ News1 남승렬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강훈식 후보는 1일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저소득층' 발언을 두고 설전을 벌이는 이 후보와 박 후보에게 '자중'을 요청하며 중재에 나섰다.

강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후보의 성찰과 박 후보의 자제를 요청한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 후보는 "이 후보의 발언은 전후 맥락이야 어쨌든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이 후보는 발언으로 인해 발생한 오해를 바로잡고 지적도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언론 탓을 하기 이전에 '모든 문제는 나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해야 책임 있는 정치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를 향해선 "'상대가 실수하기만을 기다린다는 식의 태도 역시 책임 있는 정치와 거리가 멀다'며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전당대회 이후의 분열과 갈등을 염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박 후보가 이 후보의 정치를 '남 탓 정치'로 규정하고 '이재명의 길은 민주당의 길이 아니다'고 말한 것 역시 과했다"며 "이 후보가 '남 탓'만 하는 분은 아니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오히려 민주당은 이 후보가 해당 발언의 다른 부분에서 말한 것처럼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임을 표방했음에도 실제로 그들을 제대로 대변해왔는지 성찰해야 한다"며 "내가 어떤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비전을 보이면 될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진보의 재구성'을 통해 민주당을 다시 약자의 편에 서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저소득층에 해당하는 어르신들이 왜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을 표방했던 우리 당을 지지하지 않았는지 고민하고, 어르신께도 지지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저학력, 저소득층이 국민의힘 지지가 많다"며 "내가 아는 바로는 고학력, 고소득자, 소위 부자라고 하는 분들은 우리(민주당) 지지자가 더 많다. 안타까운 현실인데 언론 때문에 그렇다. 언론 환경 때문"이라고 말해 당 대표 후보뿐 아니라 국민의힘 측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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