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청에 위성특화지구도 대전 배제?.."재검토 해야"

박장훈 2022. 8. 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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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정부가 경남 사천에 항공우주청 설립을 추진하는데 이어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 특화지구 역시 경남으로 사실상 결정되면서 대전 지역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출연연 등 과학기술계와 지역의 야당 정치권에서는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추진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 특화지구에 대전은 빠졌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전남이 발사체, 경남이 위성, 그렇게 결정된 겁니까?"]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 "일단 (국가우주)위원회에서 그렇게 결정된 거로 됐습니다."]

항공우주청 경남 사천 추진에 위성특화지구까지 경남으로 결정되자 대전지역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항우연과 카이스트 등 각종 위성 관련 연구기관과 대학들, 민간 위성기업들이 집약돼 있어 대전이 위성 특화지구 최적지임에도 정부가 공모 절차 없이 정치적 논리로 후보지에서 배제했다는 겁니다.

[신명호/한국항공우주연구원 노조위원장 : "위성과 관련하거나 우주 관련해서는 수도권과 대전에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기관들이 대전에 있고요. 그래서 위성 산업 클러스터 관련해서는 대전에 만드는 것이 가장 적합합니다."]

과방위 소속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지난 5월 우주개발진흥법 개정 당시 과기부와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추진하며 우주 위성 연구개발은 대전, 발사체는 전남, 제조 산업은 경남, 3개 축으로 협의해 놓고도 이를 변질시켜 졸속 추진했다며 원안대로 재검토하지 않으면 국회에서 제동을 걸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이게 관철이 안 된다고 하면 법안이라든지 예산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은 다 하겠다라는 경고를 이미 과기부한테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가 지난주 우주산업클러스터 유치 세미나를 뒤늦게 개최한 것을 놓고 야당에서는 이장우 대전시장이 정권 눈치 보기에만 급급하다 보여주기식 '뒷북행정'만 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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