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신양파크호텔 '생태호텔' 활용 방안 백지화
[KBS 광주] [앵커]
광주시가 지난해 사들인 옛 신양파크호텔 활용 방안이 민선 8기 들어 재검토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강기정 시장은 '생태시민호텔' 등의 기존 논의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동주택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난개발 우려가 제기됐던 옛 무등산 신양파크호텔.
광주시는 지난해 시민사회 등 각계가 참여한 민관정위원회 논의 끝에 부지를 369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무등산 공유화 거점으로 삼아 생태 시민 정원으로 만들고, 호텔 건물은 허물지 않고 리모델링해 생태시민호텔과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허민/신양파크호텔공유화 민관정위원회 위원장/지난해 11월 : "이곳은 창작 공간이 될 수도 있고 미래를 위한 준비 공간이 될 수도 있고 문화와 교류의 장이 될 수 있고 함께 어우르는 숙박시설이라든가 아니면 다른 여러 가지 문화와 어울림 공간이 될 수 있는..."]
강기정 시장은 이와 관련해 '생태호텔' 활용 방안에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강 시장은 매입을 되돌리는 건 아니고 민관정위원회 논의를 존중한다면서도 새로운 의견을 수렴해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호텔을 하려고 했으면 그걸 매입할 게 아니라 그걸 민간에서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줬어야 맞죠. 그런 점에서 생태호텔은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렸던 거고."]
한편, 호텔 용도가 아니라면 해당 지역은 4층으로 제한돼 기존 6층인 호텔 건물의 2개 층을 헐어내야 해 리모델링의 경제성과 건물 존치 여부가 다시 쟁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광주시는 조만간 신양파크호텔 부지 활용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연구용역비로 3억 원 가량을 추경 예산에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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