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주차장을 '차 없는 문화공간'으로

이삭 기자 2022. 8. 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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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8~12일 시범운영

충북도가 도청 주차장을 비우고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실험에 나선다.

충북도는 오는 8~12일 5일 동안 ‘차 없는 청사’를 시범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신형근 충북도 행정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충북도청은 권위주의적 상징으로 도민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어려운 공간으로 인식됐다”며 “차 없는 청사 환경을 조성해 근대문화유산인 도청 본관과 정원을 도민 다수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시키려 한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충북도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본관 앞, 서관 앞뒤, 동관 앞뒤, 신관 뒤, 민원실 앞 등 377면의 주차장을 106면으로 줄인다. 106면의 주차장은 신관 뒤와 농협 옆에 마련된다. 이 주차장은 각 부서를 방문하려는 민원인과 도청 직원 중 장애인, 임산부만 이용할 수 있다. 직원들의 출퇴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관용 버스 7대를 셔틀버스로 투입한다.

이 기간에 차량이 없는 주차장에서는 도립교향악단 공연, 영동난계국악단 공연, 거리공연, 레이크파크 사진 전시회 등이 열린다.

충북도는 시범운영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직원 출퇴근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차 없는 청사’를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도청 직원들이 사용해왔던 외부 유료 주차장 315면은 유지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청사 내 주차장 부족으로 한 달에 3050만원의 예산을 들여 장거리 출퇴근 직원 등을 위해 도청 주변 유료 주차장을 이용 중이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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