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정정용의 U-20 제자' 황태현 시프트, 서울 E 수비진 새 활로 되다

조영훈 기자 2022. 8. 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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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으로 나선 황태현이 공수를 넘나들며 서울 E에 활로를 열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서울 E)는 1일 저녁 7시 30분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0라운드 김포 FC(김포)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포메이션 상 윙백으로 나선 서보민이 공격수에 가깝게 전진했고, 서울 E가 공을 소유한 상황에서는 황태현이 오른 측면 위치로 올라가서 공격을 전개했다.

정 감독은 대구 FC에 있던 황태현을 2021시즌 데려와 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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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목동)

센터백으로 나선 황태현이 공수를 넘나들며 서울 E에 활로를 열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서울 E)는 1일 저녁 7시 30분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0라운드 김포 FC(김포)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반 9분 이른 이동률의 선제골이 나왔다. 후반 34분에는 김정환도 득점을 터트리며 웃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박준영이 쐐기골을 넣었다.

서울 E는 기존 베스트 11과 가까운 라인업을 꺼내들었으나, 몇몇 선수들의 세부 포지션에서 차이가 있었다. 대표적 선수가 황태현이었다. 서울 E 백 쓰리 시스템에서 오른 측면 윙백으로 주로 나섰고, 질 좋은 패스와 크로스를 공급하던 그였기에 센터백 기용은 다소 의외였다.

정 감독의 선택은 황태현의 변칙 활용이었다. 수비 시에는 이재익·김연수와 함께 수비 라인을 구축했으나, 공격 시에는 포지션이 바뀌었다. 백포의 풀백처럼 움직였다.

포메이션 상 윙백으로 나선 서보민이 공격수에 가깝게 전진했고, 서울 E가 공을 소유한 상황에서는 황태현이 오른 측면 위치로 올라가서 공격을 전개했다.

황태현이 전진하면서 발생한 수비 공백은 수비력이 뛰어난 미드필더 김선민이 내려오면서 메웠다. 황태현은 덕분에 보다 편하게 빌드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특히 종적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오른 측면 후방 빌드업은 황태현이 책임졌다. 풀백처럼 뛰다가도 공이 전진해야 할 타이밍이면 직접 공을 잡고 올라갔다. 주변 선수들과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공을 운반했다. 최전방까지 올라가서 슛이 필요한 상황에는 직접 마무리까지 했다. 이날 슛 한 차례를 시도해 유효 슛으로 연결했다.

서울 E는 이재익이 위치한 왼 측면에서는 길고 짧은 패스 모두 수월하게 해내는 이재익의 역이 컸다. 반면, 오른 측면에서는 높은 위치까지 실타래를 풀어가는 장면이 자주 나오지 않았는데, 황태현이 바로 그 역을 충실히 해냈다.

황태현은 정정용 감독의 애제자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도 정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표팀에 승선해 준우승을 이끌었다. 정 감독은 대구 FC에 있던 황태현을 2021시즌 데려와 중용했다. 그 믿음이 서울 E 수비의 새 활로를 열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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