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현장리뷰] '12G 만에 승리' 서울 이랜드, 김포 3-0 격파..'8위 도약'

[인터풋볼=하근수 기자(목동)] 서울 이랜드 FC가 김포FC를 잡아내면서 길었던 무승에서 탈출했다. 이동률 선제골, 김정환과 박준영 쐐기골 덕분이다.

서울 이랜드는 1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0라운드에서 김포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8위(승점 27)로 도약했으며, 김포는 7위(승점 29)에 위치했다.

[선발 라인업]

서울 이랜드 FC(3-5-2) : 윤보상(GK) - 이재익, 김연수, 황태현 - 서재민, 김정환, 김선민, 츠바사, 서보민 - 이동률, 까데나시

김포FC(3-4-3) : 이상욱(GK) - 김종민, 황도연, 박경록 - 이규로, 최재훈, 김이석, 박대한 - 김종석, 윤민호, 한정우

[전반전] '이동률 선제골' 서울 이랜드, 공세 몰아치며 리드

경기 초반 아찔한 장면이 발생했다. 전반 2분 까데나시와 이규로가 경합하는 과정에서 강하게 충돌했다. 두 선수는 한참 동안 그라운드 위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양 팀 의료진이 투입된 가운데 다행히 까데나시와 이규로 모두 큰 부상은 아니었다.

서울 이랜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9분 우측면에 자리한 황태현이 전방으로 롱볼을 투입한 가운데 김포 수비에서 불안한 처리가 나왔다. 서보민과 까데나시를 거쳐 골문 앞에 위치했던 이동률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김포도 반격했다. 전반 16분 프리킥 상황 김종석이 올린 오른발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날카롭게 향했지만 수비를 돕기 위해 내려온 까데나시가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박대한이 다이빙 헤더를 통해 골문을 조준했지만 빗맞으면서 무산됐다.

서울 이랜드가 날카로운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1분 까데나시가 버틴 다음 김연수가 내준 볼이 서보민 슈팅까지 닿았지만 굴절됐다. 김포는 전반 28분 황도연을 빼고 김태한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남은 시간 득점은 없었다. 전반전은 서울 이랜드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김정환+박준영 쐐기골' 서울 이랜드, 12G만에 무승 탈출 성공

후반전 돌입과 함께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서울 이랜드는 까데나시를 대신해 김인성을, 김포는 한정우와 최재훈을 불러들이고 손석용과 조향기를 투입하며 응수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2분 츠바사 크로스 이후 이동률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발끝에 닿지 않았다.

김포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1분 박대한 크로스 이후 세컨볼을 잡은 이규로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굴절됐다. 서울 이랜드에서 이동률과 서보민이 나가고 유정완과 채광훈이 투입한 가운데 김포는 후반 13분 윤민호 슈팅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윤보상이 선방했다.

김포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0분 박대한과 윤민호가 교체 아웃되고 이강연과 이태민이 들어갔다. 기회를 엿보던 서울 이랜드가 달아났다. 후반 35분 역습 상황 김인성이 김정환에게 패스를 건넸다. 박스 부근까지 진입한 김정환은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격차를 벌린 서울 이랜드는 츠바사와 김정환을 대신해 김원식과 박준영을 넣으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남은 시간 김포는 역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날카로운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박준영이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면서 정점을 찍었다. 결국 경기는 서울 이랜드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결과]

서울 이랜드 FC(3) : 이동률(전반 9분), 김정환(후반 31분), 박준영(후반 45+2분)

김포FC(0) :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