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통한 우크라 곡물 수출 재개..전쟁 전 수준 회복엔 한참

보도국 2022. 8. 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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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첫 수출 선박이 흑해를 통해 레바논으로 출항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막혔던 수출길이 5개월 여만에 다시 열린 겁니다.

다만, 흑해에서의 불안 요소가 여전하고 선박을 통한 수출로만으로 한계가 있어 기대했던 식량난 해소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재개됐습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첫 수출 선박이 남부 오데사항에서 현지시간 1일 오전 9시15분쯤 레바논을 향해 떠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에라리온 국적의 3만t급 이 화물선은 2만6천t의 우크라이나산 옥수수를 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흑해 봉쇄로 막힌 곡물 수출길을 다시 열기로 지난달 22일 합의했습니다.

배가 튀르키예 보스포루스 해협에 도착하면 항로 안전을 보장하고 관련 절차를 총괄하기 위해 이스탄불에 설치된 공동조정센터 관계자들이 선박을 수색할 방침입니다.

'유럽의 빵 바구니'로 불리는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다시 수출길에 오르면서 세계 식량난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비즐리 / 유엔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5월18일)> "우크라이나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항구들을 열도록 허용하는게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것은 기아 직전인 세계 최빈곤층에 관한 문제입니다."

다만, 창고에 쌓인 곡물이 나가려면 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곡물 수출항으로 지정된 오데사 등 3곳의 최대 곡물 처리 용량은 월 350만t 수준.

연말까지 5개월간 항구를 총가동한다고 해도 1천750만t 정도만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 러시아의 폭격으로 상당 면적의 밀밭이 불타면서 곡물 수확량이 평년의 절반가량에 불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선박의 안전 문제와 전쟁 상황 등 여러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어 전쟁 이전 수준으로 곡물 수출량을 회복하기까지 상당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곡물_식량난 #흑해_선박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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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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