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오징어는 옛말..이제는 '서해 명물'

이용식 기자 2022. 8. 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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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하면 보통 동해를 떠올렸는데, 이제는 한여름 서해 앞바다에서 오징어잡이가 한창입니다.

서해 앞바다에서 조업을 마친 오징어잡이 배들이 항구로 잇따라 들어옵니다.

충남 태안 앞바다 오징어잡이는 지난달 초부터 본격 시작됐는데, 요즘 100여 척의 배들이 조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해안의 오징어 어장은 전남 진도에서 인천 앞바다까지 형성되고 있는데, 성어기인 이번 달부터는 주로 이곳 태안 앞바다에서 잡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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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징어 하면 보통 동해를 떠올렸는데, 이제는 한여름 서해 앞바다에서 오징어잡이가 한창입니다.

겨울철 멀리에서 산란한 뒤 난류 흐름을 따라 서해로 많이 올라오고 있는 건데, 이용식 기자가 조업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해 앞바다에서 조업을 마친 오징어잡이 배들이 항구로 잇따라 들어옵니다.

이른 아침부터 항구는 배들로 북적이고, 갓 잡아 온 오징어를 차량으로 옮기느라 분주합니다.

어선 창고마다 가득 찬 오징어, 뜰채로 건져 올리자 싱싱하게 꿈틀거립니다.

살아 있는 오징어들은 고무대야에 담겨 차량 수조로 옮겨지는데, 오징어잡이 배에서 낚싯줄로 잡은 것들입니다.

그물로 잡은 것들은 상자에 담겨 육지로 옮겨집니다.

[김이태/근해유자망수협 조합장 : 7월부터 시작해 8월 31일까지 오징어를 잡습니다. 보통 하루 어획량이 200박스 정도….]

충남 태안 앞바다 오징어잡이는 지난달 초부터 본격 시작됐는데, 요즘 100여 척의 배들이 조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어획량은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난 하루 평균 70여 톤, 경매 가격은 지난해보다 1만 원가량 내린 20마리 1상자당 4만 원 선입니다.

서해안의 오징어 어장은 전남 진도에서 인천 앞바다까지 형성되고 있는데, 성어기인 이번 달부터는 주로 이곳 태안 앞바다에서 잡히고 있습니다.

겨울철 동중국해에서 산란을 마친 오징어들이 서해로 몰려들기 시작한 건 5년 전쯤.

수온 상승 영향이 큽니다.

[김중진/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 서해 여름철 표층 수온은 24~25도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평년에 비해서 1~2도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어족 자원 보호를 위해 올해 잡을 수 있는 오징어양은 8만 5천 톤.

하지만 일부 어선들이 허용 어획량을 초과해 잡는다는 신고가 들어와 해양수산부가 현장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이용식 기자y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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