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된 충주 관광명소 '무지개길'.. 하자보수 원인 공방

박언 2022. 8. 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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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주 탄금호에는 지난 2013년 열린 세계조정선수권 대회 때 중계방송을 위해 조성된 도로가 있는데요.

시합이 끝나고 새로운 활용 방안을 찾다 충주시가 탄금호 무지개길로 탈바꿈해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리포트> 충주시 탄금호 조정경기장 한쪽에 설치된 도로입니다.

충주시가 파손 직후 시공사 측에 하자보수를 요청했지만, 시공사가 설계상 문제가 아닌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서로 대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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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주 탄금호에는 지난 2013년 열린 세계조정선수권 대회 때 중계방송을 위해 조성된 도로가 있는데요.

시합이 끝나고 새로운 활용 방안을 찾다 충주시가 탄금호 무지개길로 탈바꿈해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입구 쪽에 파손이 발생했는데, 충주시와 시공사가 상반된 주장을 보이면서 보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주시 탄금호 조정경기장 한쪽에 설치된 도로입니다.

조정 경기 중계방송을 위해 2012년 말쯤 준공된 이곳은 콘크리트 도로가 물 위에 떠 있는 부교 방식으로 탄금호를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전체 길이는 1.4km가량으로, 2018년부터는 야간 조명을 설치해 무지개길이라는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습니다.

그런데 무지개길 입구 쪽이 출입금지 현수막과 함께 통제됐습니다.

지난해 9월 입구 쪽이 파손되면서 출입을 막은 건데, 충주호수축제가 열리는 나흘간 시민들은 우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장녹취> 자원봉사자
"시민들이 이렇게 돌아서 나오고 있어요. 불편하겠죠 바로 가면 되는데 여기서 우회해서 나가니까.."

문제는 수리가 언제쯤 이뤄질지 모른다는 겁니다.

충주시가 파손 직후 시공사 측에 하자보수를 요청했지만, 시공사가 설계상 문제가 아닌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서로 대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는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용역까지 발주했습니다.

아직 서면으로 공식 답변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시공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 발생한 것이라는 의견을 받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시공사 측이 계속 인정할 수 없다는 답변을 고수하고 있어 의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충주시 관계자
"하자 보수 기간은 올해 말 내년 초에 끝나요. (그래서 요청했더니) 거기서는 시공상 하자가 아니다 자연재해다 이런식으로 나오고 있는.."

수리 비용은 수중 공사 과정이 까다로워 최소 5억 원에서 최대 10억 원까지 예상됩니다.

충주시는 갈등이 봉합되지 않을 경우 행정소송 카드를 꺼내 들어 무상으로 보수 받을 때까지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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