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했는데 겨우?..잉글랜드 여자 대표팀, 호날두 '일급' 수준 보너스

한유철 기자 2022. 8. 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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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여자 대표팀이 56년 만에 역사를 썼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데일리 스타'는 "잉글랜드 대표팀이 받은 보너스는 호날두가 하루 만에 집으로 가져가는 금액과 똑같다"라며 보너스 액수가 적은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단순 계산을 했을 때, 호날두는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의 우승 보너스와 같은 5만 5천 파운드(약 8761만 원)를 하루 만에 벌어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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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이 56년 만에 역사를 썼다. 그들이 우승 보너스로 받는 금액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하루 만에 벌어들이는 금액이다.


잉글랜드가 최정상에 올랐다.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은 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로 2022에서 연장 접전 끝에 독일을 2:1로 꺾고 대회 최정상에 올랐다.


영예로운 순간이었다.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은 196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이후 잉글랜드 남녀 대표팀 통틀어 56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역사를 만든 잉글랜드 대표팀에겐 트로피와 더불어 보너스가 수여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은 우승 보너스로 각각 5만 5천 파운드(약 8761만 원)의 보너스를 챙겼다"라고 전했다.


분명 많은 금액이지만, 이 액수는 화제가 됐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데일리 스타'는 "잉글랜드 대표팀이 받은 보너스는 호날두가 하루 만에 집으로 가져가는 금액과 똑같다"라며 보너스 액수가 적은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38만 5천 파운드(약 6억 1402만 원)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 계산을 했을 때, 호날두는 잉글랜드 여자 대표팀의 우승 보너스와 같은 5만 5천 파운드(약 8761만 원)를 하루 만에 벌어들인다.


비교는 멈추지 않았다. '데일리 스타'는 "이 금액은 지난 여름 펼쳐진 유로 2020에서 잉글랜드 남자 대표팀이 받은 금액과 비교하면 더욱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당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결승전에 진출한 것만으로 30만 파운드(약 4억 7846만 원)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남녀 임금 격차는 이전부터 제기된 문제다. 스포츠계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이미 지난 주 "우리는 같은 금액을 요구해야만 한다. 이미 테니스와 크리켓에선 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우리들이 스포츠에 가져오는 가치를 반영하는 결과물이다. 투자 증가는 모든 여성 스포츠에 필수적인 것이다"라며 임금을 포함한 투자 금액의 차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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