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가 1년 간 경험한 논리 수준"..與 비대위 수순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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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당이 선수별 간담회와 의원총회를 거쳐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으로 뜻을 모은 데 불편한 내색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퇴 선언을 이미 한 최고위원들을 모아서, 사퇴는 했지만 아직 사퇴서는 안 냈으니, 최고위원들이 사퇴해서 비상상황이라는 이야기를 표결한다는 것 자체가 제가 1년간 경험해온 논리의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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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서는 안 냈지만 사퇴 선언해"
'최고위 개최 정족수 부족' 보도에
"회의 못 여는 건 양념 같은 것"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당이 선수별 간담회와 의원총회를 거쳐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으로 뜻을 모은 데 불편한 내색을 내비쳤다.
이어 이 대표는 “그 와중에 숫자(가) 안 맞아서 회의(를) 못 여는 건 양념 같은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하루빨리 자신을 당에서 몰아내기 위한 절차를 당내에서 무리하게 추진한 것을 두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사퇴 의사를 밝힌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의 사퇴서도 당 사무처에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들의 사직에 대해 “정치적(인) 의미이고 사직서를 제출하는 시점이 사직이 되는 시점이라고 정리가 됐다”며 “아직 한 분도 제출은 안 한 상태”라고 했다.
이 대표는 당이 `최고위 의결권이 미비해져 최고위가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명분으로 비대위로 체제를 전환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본 것이다.
또 `숫자(가) 안 맞아 회의(를) 못 연다`는 이 대표의 발언은 `당이 비대위 전환을 확정했지만 이를 추인할 최고위가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는 한 보도에 대한 답으로 보인다.
이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비대위 전환으로 결론을 낸 의총 직후, 권성동 원내대표가 최고위 소집을 요구했지만, 조수진 최고위원이 “이미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며 참석을 거부,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으면서 최고위 개최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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