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연속 대중국 무역 적자..경쟁력 '경고등'

장훈경 기자 2022. 8. 1. 2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7월에도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누적적자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인데, 에너지와 원자재 수입 가격이 뛴 게 큰 원인이지만, 중요한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수지를 보면 우리나라 수출경쟁력에도 경고등이 켜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달 수출은 역대 7월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원유와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원의 수입액이 1년 전보다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무역 적자를 주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중 수교 30년 만에 처음

<앵커>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7월에도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누적적자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인데, 에너지와 원자재 수입 가격이 뛴 게 큰 원인이지만, 중요한 교역국인 중국과의 무역수지를 보면 우리나라 수출경쟁력에도 경고등이 켜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2019년까지 7년 연속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다가 2020년부터 타이완에 밀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10대 수입국 중 한국의 점유율이 가장 크게 떨어졌는데 무역분쟁 중인 미국보다도 크게 하락했습니다.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달 5억 7천만 달러 적자로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처음입니다.

[문동민/산업부 무역투자실장 : (대중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코로나에 따른 지역봉쇄 등의 영향과 중국 정부의 지원에 따른 중국 산업의 성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우리 수출의 1/4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전체 무역수지는 4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역대 7월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원유와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원의 수입액이 1년 전보다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무역 적자를 주도했습니다.

수출 증가율도 한자릿수로 떨어져 성장세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봇, 환경 등 반도체 이외의 첨단 산업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그래서 나옵니다.

[양평섭/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그런 제품군들은 중국 시장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이라든지 선진시장이라든지 시장을 다변화해서 우리의 수출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부는 이달 중 규제 개선과 업종별 특화 지원 등을 담은 종합 수출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남 일)

장훈경 기자roc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