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슈퍼에서 배달기사가 바로.. '전국 1시간 즉시배송'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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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에 이어 '1시간 즉시배송'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지난 5월 요기요와 손잡은 GS리테일이 '요마트'로 전국 1시간 배송 시장 잡기에 나서자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운영해 온 홈플러스는 3만 원 이상 구매 시 배달비를 안 받는 전략으로 맞서는 모양새다.
최근 새벽배송 시장에서 철수한 GS리테일도 지난 5월 배달앱 요기요와 함께 GS리테일의 슈퍼마켓 GS더프레시를 거점으로 하는 '요마트'를 시작하며 전국 즉시배송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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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멤버십 회원은 1만5000원 구매시 무료 배송
새벽배송에 이어 '1시간 즉시배송'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지난 5월 요기요와 손잡은 GS리테일이 '요마트'로 전국 1시간 배송 시장 잡기에 나서자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운영해 온 홈플러스는 3만 원 이상 구매 시 배달비를 안 받는 전략으로 맞서는 모양새다.
1일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온라인 '1시간 즉시배송' 서비스로 3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 모두에게 배송비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홈플러스는 주문 금액과 무관하게 모든 고객에게 3,000원의 배송비를 받아왔다. 고객의 주문지 3km 이내에 매장이 있다면 온라인 주문 즉시 해당 상품을 포장해 배달대행업체 부릉의 배달기사가 고객에게 1시간 내 배송을 완료하는 시스템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한 즉시배송의 반응이 좋아 즉시배송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더 확고히 다지기 위해 3만 원 이상 구매 시 배송비 무료 정책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측은 지난해 2월 대비 지난달 즉시배송 매출은 635%, 총 구매자 수는627%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실적과 비교해도 매출과 구매자 수가 각각 150%, 158% 증가했다. 한 번 이용한 구매자의 재구매율도 높아 지난달 즉시배송 재구매자는 전년 동월 대비 2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1시간 즉시배송은 전라, 제주를 제외한 전국 33개 도시에서 운영 중인 252개 오프라인 슈퍼마켓 매장을 활용한 '거점형 퀵커머스'라는 점에서 일일이 소형 물류센터를 지어야 하는 기존 온라인 퀵커머스 서비스와는 차별화된다"고 밝혔다.
동네 슈퍼마켓에 배달업체 기동성 합쳐 '전국 퀵커머스'로
최근 새벽배송 시장에서 철수한 GS리테일도 지난 5월 배달앱 요기요와 함께 GS리테일의 슈퍼마켓 GS더프레시를 거점으로 하는 '요마트'를 시작하며 전국 즉시배송에 집중하고 있다.
요마트도 요기요 앱을 통해 주문을 받은 즉시 GS더프레시에서 포장된 상품을 배달업체 기사가 1시간 내 배송을 완료하는 시스템이다. 제주 등을 제외한 전국 약 320개 GS더프레시 점포에서 요마트 서비스가 가능하다. GS리테일 측은 "요마트 고객층을 분석한 결과 주로 3040 여성 고객이 많았고, 축산 상품 등 신선식품 비중이 높았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지난달 중순 유료 멤버십인 '프라임 멤버십'(월 3,900원)을 출시했는데, 요마트의 기존 4만 원 이상 구매 시 배송료(3,000원) 무료 정책을 멤버십 회원에게는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배송료 무료로 혜택을 확대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4월 새벽배송 사업에서 철수한 롯데온은 즉시배송(2시간 내 배송) 가능 점포도 최근 30개에서 20개로 10곳을 줄였다. 롯데온은 홈플러스, GS리테일과 달리 슈퍼마켓이 아닌 롯데마트에서 배송이 시작되고, 건 단위로 배송하는 배달대행업체가 아닌 롯데로지스틱스를 통해 운송사를 섭외, 월 단위 계약을 하는 구조였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즉시배송 서비스를 중단한 점포는 대부분 비수도권으로 배달 건수가 많지 않은 곳"이라며 "이용자가 줄어드는데 월 단위 계약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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