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도 절레절레.. 기막힌 데뷔전 치른 前 프리미어리거

김형중 2022. 8. 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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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2 (4부 리그)에서 황당한 퇴장이 나왔다.

당사자는 프리미어리그 무대까지 밟아본 선수로 데뷔전을 치르고 있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는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별도 존재하고, 2부 리그인 챔피언십부터 리그1, 리그2는 EFL이 운영한다.

과거 본머스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까지 뛰어본 선수가 데뷔전에서 저지른 어이없는 행동에, 그의 새 팀 적응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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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2 (4부 리그)에서 황당한 퇴장이 나왔다. 당사자는 프리미어리그 무대까지 밟아본 선수로 데뷔전을 치르고 있었다. 현지 팬들은 가장 멍청한 퇴장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북부 브래드포드에 위치한 노던 커머셜 스타디움에서 EFL(잉글리시 풋볼리그) 리그2 2022/23 시즌 개막전 브래드포드 시티와 돈캐스터 로버스FC와의 경기가 열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는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별도 존재하고, 2부 리그인 챔피언십부터 리그1, 리그2는 EFL이 운영한다. 리그2는 4부 리그에 해당하는 리그다.

양 팀은 전반 내내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사건은 전반 추가시간 5분 경 나왔다. 돈캐스터 공격수 리 톰린은 자신의 파울로 브래드포드의 프리킥이 주어지자 슬그머나 브래드포드의 프리키커 옆으로 가 손으로 공을 건드렸다. 시간 지연 행위로 주심 보비 메이든으로부터 옐로 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브래드포드의 라이언 이스트가 공을 제자리에 두자 다시 한번 발로 차버렸다. 명백한 플레이 방해 행위였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브래드포드의 제이미 워커가 주심에게 항의하려 톰린 쪽으로 다가서자 곧바로 그라운드에 넘어지며 발을 잡고 뒹굴었다. 물론 워커가 다가서는 과정에서 톰린의 발을 살짝 밟았지만 뒹굴 정도는 아니었다. 이를 처음부터 다 보고 있던 주심 메이든은 지체 없이 두 번째 옐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톰린이 두 장의 옐로 카드를 받고 경기장에서 쫓겨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7초였다. 손쓸 수 없는 짧은 시간 안에 벌어진 일이라 돈캐스터 선수들은 망연자실 머리를 감싸고 땅을 응시할 수밖에 없었다. 반대로 브래드포드 선수들과 홈 팬들은 박수를 치며 주심의 판정을 지지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돈캐스터의 개리 맥셰프레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리 톰린의 멍청한 퇴장으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경기를 지켜본 팬들도 "앞으로도 볼 수 없는 가장 황당한 퇴장"이라고 톰린을 비난했다. '더 선', '스카이 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도 황당한 퇴장을 보도하며 안타까워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날 경기가 톰린의 돈캐스터 데뷔전이라는 점이다. 1989년생으로 미들스버러, 카디프 시티, AFC 본머스 등을 거쳐 지난 시즌까지 리그2 월셜FC에서 뛰던 톰린은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돈캐스터 유니폼을 입었다. 과거 본머스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까지 뛰어본 선수가 데뷔전에서 저지른 어이없는 행동에, 그의 새 팀 적응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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