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요청+조기퇴근' 호날두, "돌아와서 기쁘다" 뻔뻔한 모습

한유철 기자 2022. 8. 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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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요청도 모자라 조기퇴근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돌아와서 기쁘다는 뻔뻔한 소감을 남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결국 호날두는 시즌 개막을 며칠 앞두고 올드 트래포드에 복귀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호날두가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올드 트래포드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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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NS

[포포투=한유철]


이적 요청도 모자라 조기퇴근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돌아와서 기쁘다는 뻔뻔한 소감을 남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프리시즌 총 6경기 3승 2무 1패로 마감했다.


상대가 강팀은 아니었지만, 이날 경기는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바로 호날두가 복귀했기 때문이다.


올여름 호날두의 미래는 가장 큰 화두였다. 시즌이 끝나고 맨유의 영입 행보에 서서히 불만을 드러내더니 이내 구단에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이유는 분명했다. 돈이 아닌 명예를 위해서였다. 그는 2017-18시즌 이후 끊겼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리길 바랐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6위에 그쳤기 때문에 새 시즌 UCL에 진출하지 못한다.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호날두가 남아있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에 많은 구단과 연결됐다.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 첼시, 나폴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UCL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들과 모두 링크가 났다. 실질적인 접촉도 있었다. 그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는 아틀레티코에 직접 제의를 하기도 했고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와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진전은 없었다. 결국 호날두는 시즌 개막을 며칠 앞두고 올드 트래포드에 복귀했다. 하지만 당장의 '합류'가 목적은 아니었다. 자신의 미래를 두고 수뇌부와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였다. 여기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은사' 알렉스 퍼거슨 경도 참여했다.


회담 결과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퍼거슨 경의 설득에도 잔류에 주저한다는 이야기가 전부였다. 이런 상황에서 피치 위에 복귀했다. 호날두는 라요 바예카노와의 경기를 앞두고 팬의 질문에 "일요일, 왕이 뛴다"라는 답글을 남기며 출전을 예고했다.


예고대로 호날두는 경기에 나섰다. 이날 호날두는 '신입생' 크리스티안 에릭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과 새롭게 합을 맞췄다. 최전방으로 출전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아마드 디알로와 교체됐다.


이후 호날두는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했다.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조기퇴근을 한 것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호날두가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올드 트래포드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라고 전했다. 이전에도 호날두는 조기퇴근으로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안 그래도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호날두는 비난받을 만한 행동을 스스로 만들어냈다.


그의 '추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미 이적 요청과 조기퇴근으로 팬들의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황에서 SNS에 "돌아와서 기쁘다"라는 글을 남긴 것이다. 평소같았으면 충성심에 감동할 만한 상황이었겠지만, 현재로선 그의 행동을 좋게 볼 여지가 남아있지 않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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