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천하 '제리 시비르' 대회

성기훈 2022. 8. 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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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와 버프된 시비르가 7주차 맹활약을 떨쳤다. 특히 제리는 강팀이 기용했을 때 더욱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서포터 유미와는 모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월 31일, LCK 7주차가 종료됐다. 새로워진 패치 버전과 함께 진행된 7주차에는 버프된 시비르가 바텀 지역에 자주 등장하며 올드게이머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제리 또한 밴픽 단계에서 선수들의 사랑과 경계를 동시에 받고 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밴 카드로 소모되거나 빠르게 선택되고 있는 제리. 특히 제리와 유미는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함께 줄 수 없는 카드로 굳어졌다. T1과 젠지가 1승, KT와 DK가 각각 3승에 성공하며 ‘제리-유미’ 조합은 8승 0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에이밍’ 김하람의 제리는 ‘라이프’ 김정민의 유미를 자신에게 태우고 전 맵을 종횡무진 활보하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무너뜨리는 장면을 계속해서 연출하며 ‘제리-유미’ 조합의 무서움을 알렸다.

그러나 제리는 유미와 함께 사용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리한 상황에서는 안정적으로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돕고 불리한 상황에서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 30일 젠지와 T1이 펼친 ‘1위 결정전’. 2세트 대결에서 젠지의 바텀 듀오는 T1의 루나미를 상대로 제리-룰루 조합을 기용했고, ‘룰러’ 박재혁은 T1을 상대로 펜타킬과 쿼드라 킬을 기록하며 POG에 선정됐다. 교전 상황에서 자유자재로 자신의 위치를 변경하며 딜을 넣는 제리는 T1의 입장에서 막을 방도가 없었다.

불리한 상황에서는 제리와 함께 더욱 수월하게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리브 샌박과 DRX의 2라운드 1세트 대결. DRX에 흐름을 내주며 불리한 상황을 맞이한 리브 샌박은 제리 키우기에 돌입했다. 경기 중 제리가 ‘데프트’ 김혁규의 루시안에 연이어 쓰러지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리브 샌박은 깜짝 바론을 통해 골드를 수급하고 교전에서 제리가 킬을 야금야금 주워먹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리가 잘 성장한 이후 치러진 교전에서 DRX는 제리를 막을 수 없었다. 리브 샌박은 제리를 중심으로 DRX 선수들을 밀어내며 오브젝트 교전에서 승리하고, 이후 치러진 한타에서도 승리하며 결국 DRX의 넥서스를 철거했다.

이번 서머 시즌 제리는 밴픽 단계에서 금지 챔피언으로 105회 지정, 34회 선택되며 83.7%의 높은 밴픽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등장한 34회 중 25번 승리하며 73.5%의 높은 승률을 보유하고 있다. 유미와 함께 등장한 8번의 세트에서는 모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시비르 또한 LCK에 오랜만에 얼굴을 비추며 경기가 길어지는 현 메타와 찰떡궁합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이템을 완성시킬수록 더욱 강해지는 시비르. 라인 클리어에 이점이 있는 W스킬 ‘튕기는 부메랑’이 변경되며 더욱 빠르게 라인을 클리어 할 수 있게 됐다. 미드 타워 수성과 원거리 딜러의 캐리력이 중요한 현 LCK의 흐름 속 시비르의 스킬과 후반 캐리력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빠른 라인 푸쉬 후 합류를 통해 상대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으며, 불리한 상황에서는 빠른 라인 클리어를 통해 상대의 스노우볼을 저지할 수 있다.

시비르는 27일 T1과 KT의 대결에서 선택받으며 버프 이후 곧바로 LCK에 등장했다. KT의 제리-룰루 조합을 상대로 시비르 유미 조합을 선택한 T1 바텀 듀오. 시비르와 제리의 캐리 대결 속 유미의 지원을 받은 시비르가 웃음 지으며 팀의 세트 승리에 기여했다. 선수들이 루나미의 본체가 나미라고 말한 것처럼 유미의 역할이 컸지만, ‘구마유시’ 이민형의 시비르 또한 미드 지역에 자리잡아 먼저 라인을 밀고 팀에 합류하며 이득을 올렸다. 미드 1차 타워도 먼저 철거하며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는 부분에도 큰 힘을 보탰다.

7주차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서는 제리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버프된 시비르도 분석을 마친 팀들 사이에서 빠르게 기용되며 앞으로 더 자주 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했다. 이외에도 나미와 함께 기용되는 루시안과 강한 라인전에 강점이 있는 칼리스타가 7주차 좋은 활약을 펼치며 옵저버의 시선을 바텀 지역으로 쏠리게 만들었다.

*이미지=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
성기훈 misha@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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