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정미경 "비대위 전환 윤심 작용? 대통령이 누구 보고 듣는지에 따라 달라져.."

이은지 2022. 8. 1. 19: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8월 1일 (월요일)

■ 대담 :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정미경 "비대위 전환 윤심 작용? 대통령이 누구 보고 듣는지에 따라 달라져.."

-의원총회 결과, 한 두 사람의 힘으로 흐름 막기 힘들어

-비대위로 갈 수 있는 방법 당헌당규상 없어

-최고위원직 내려놓지 않는 이유, 국민들에 올바른 목소리 알려드리고 싶어

-비대위 전환 법적인 다툼 소지 있어, 코미디적인 상황 벌어질 수도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분열하면 안돼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이재윤의 뉴스 정면 승부 4부 시작합니다. 국민의힘이 오늘 오후에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데 의견을 모았죠. 비대위 체제를 반대한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연결해서 관련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정 위원님 안녕하세요.

◆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하 정미경)> 네 안녕하세요.

◇ 이재윤> 오늘 의원총회 결정, 어떻게 받아들이셨습니까?

◆ 정미경> 그냥 어떤 흐름이 이렇게 갈 때는 사실은 그건 한두 사람의 힘으로 막기는 좀 어려워 보여요.

◇ 이재윤> 그냥 흐름에 맡길 수밖에 없다. 그런 말씀이신가요?

◆ 정미경> 네. 왜 그러냐면 사실은 우리 당의 저는 제가 법조인이니까, 이미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지난번 당원권 정지 6개월이 나왔을 때 초유의 사태였잖아요. 그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서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것을 얼른 당헌 당규 상 꼼꼼히 따져서 했는데 또 이제 직무대행의 실수를 가지고 또 다시 또 이런 혼란이 또 반복이 되면서 또 그걸 비대위로 가져가는 건데, 사실은 그러면 또 당헌 당규에 맞는 건지를 봐야 되잖아요. 왜냐하면 정치적 이해관계가 너무 많기 때문에 혼란을 수습한다는 건 다양한 이해관계를 어우를 수 있는 게 필요한데 그게 당헌 당규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데 이제 비대위로 갈 수 있는 방법이 사실 당헌 당규상 지금 없어요. 왜냐하면 당헌 당규로는 당 대표 또는 권한대행만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명하실 수 있는 분이 지금 당원권 정지가 되어 있는 상태니까. 사실은 그다음에 권성동 원내대표한테는 그 권한이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비대위로 가는 근거가 없는 거죠. 지금 그러다 보니까 최고위 기능을 상실시키기 위해서 무력화를 시키기 위해서 순차적으로 한 분 한 분 사퇴하는 그런 방법을 선택한 것 같은데, 사실 이 방법은 사실 이렇게 해서 최고위 기능이 상실시키는 거지 이게 상실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꼼수로 사실은 보여지기 때문에 이게 법적인 분쟁으로 갈 경우에는 사실 굉장히 위험한 거죠. 당이.

◇ 이재윤> 당헌 당규 상으로는 어쨌든 무리수지만 의원총회를 통해서 의원들이 의견을 모았단 말이죠. 그렇다면 제가 알기로는 국민의힘의 최고위원회가 최종 의결기구 아닙니까? 최종 의결기구인 최고위는 여기서 어떤 의견을 내야 되고, 또 어떤 기능을 해야 되는 겁니까?

◆ 정미경> 그런데 이제 사실은 거의 다 사퇴를 하시고 남은 분이 몇 분 안 되니까요. 사실은 여기서 의결을 한다는 게 어떻게 보면 의미가 없는 거죠.

◇ 이재윤> 최고위는 일단 기능이 상실됐다고 봐야 되겠네요. 그러니까?

◆ 정미경> 기능을 상실시키려고 저렇게 열심히 하셨으니까.

◇ 이재윤> 정미경 최고위원님은 비대위 전환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피력하셨습니다.

◆ 정미경> 지금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아직도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아요.

◇ 이재윤> 그러니까 지금 비대위 전환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시고 또 최고위원직도 내려놓지 않겠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의총 결정으로 그것도 불가능한 상황이 된 건가요?

◆ 정미경> 그러니까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지 않는다고 그러면 마치 무슨 최고위원직에 욕심이 있어서, 사적인 욕심이 있어서 마치 내려놓지 않는다는 걸로 그렇게 또 공격을 하시니까. 참 이런 상황이 너무 저는 속상하고 고통스러워요. 지금 제가 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과연 이런 방식이 상식적인가. 그다음에 이런 게 공정한가. 이런 생각을 하고 이게 과연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도움이 되는가. 그다음에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2년 뒤의 총선에 과연 도움이 되나, 이런 부분을 걱정하다 보니까요. 그러면 누군가는 이 올바른 목소리를 내줘야 우리 국민들께서 지금 목소리 내지 않고 우리들을 지켜보시는 정말 힘들게 정권교체를 해 주신 그 국민들께서 과연 이 제대로 된 이 상황을 좀 제대로 아시고 그래도 누군가가 고통스럽지만 그래도 바르게 올바르게 몸부림치고 있구나. 그런 걸 좀 알려드리고 싶어서 그러는 거죠.

◇ 이재윤> 그렇군요. 그러면 오늘 의원총회에서 비대위 전환을 결정한 이상 최고위원 자리 지키기도 어렵고, 최고위를 유지하는 것도 사실상 힘들어졌다. 이렇게.

◆ 정미경> 모든 게 다 누더기처럼 돼 버린 거잖아요. 그게 무슨 한두 사람이 반대한다고 그래서 이게 막아질 것도 아니고 또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잖아요.

◇ 이재윤> 그러면 비대위로 가는 것은 이미 결정이 됐다. 이렇게 봐도 됩니까? 저는 아직까지 조금 당헌 당규상의 문제도 지적을 하셨습니다만, 법적인 문제도 있고 해서 이게 추진이 과연 의총에서 결정난대로 이뤄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 정미경> 그런데 힘 있는 세력의 힘으로 이걸 정치라는 게, 또 이제 몰아가면 그거를 그걸 막기가 좀 어려워요. 그러니까 큰 파도와 태풍 속에서 막는다는 게 쉬운 건 아니고요. 이게 앞으로 전국위원회 하는데 거기서 서병수 의장님께서 어떤 생각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지금 현재 상황으로는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재윤> 서병수 의원도 앞서서는 비대위 전환의 명분이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당헌 당규 해석상의 여러 논란도 예상이 되고 또 이준석 대표를 사실상 제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니냐. 이렇게 의견을 냈었어요.

◆ 정미경> 그거는 이제 당헌 당규를 검토하고 그다음에 이 촉발된 시발점이 당원권 정지 6개월, 윤리위 결정이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당원권 6개월 그 결정에 대해서 그때 의총도 그렇고 지도부도 그렇고 그걸 다 받아들이고 직무대행 체제로 다 합의를 본 거였잖아요. 그런데 이게 비대위로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지냐 하면 그 당원권 정지 6개월을 무력화시키죠. 제명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건 굉장히 위험하다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 이재윤> 나중에 법적인 다툼의 소지가 되는 건 아닙니까?

◆ 정미경>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건데요. 법적인 다툼의 소지가 있고요. 가처분을 판사가 받아들일 수 있는 확률이 되게 높은 거예요. 그렇게 되면 다시 이게 황당하고 코미디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가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다시 당 대표로 돌아올 수 있는, 만약에 법원의 결정이 그렇게 된다면, 그때는 그걸 또 누가 책임을 지시겠습니까?

◇ 이재윤> 지금 현재 비대위 체제로 빠르게 전환이 됐는데요. 그 배후에 이른바 윤심이 작용했다고 보시는지요.

◆ 정미경> 사실은 당헌당규의 이런 규정과 해석을 국회의원들도 잘 못하셔서 저희들한테 계속 물어보고 그러시거든요. 그런데 대통령께서 그걸 어떻게 잘 아시겠습니까? 다만 대통령께 누가 보고하는지, 누구의 보고를 듣는지에 따라서 저는 달라진다고 봐요.

◇ 이재윤> 누구의 보고를 듣느냐. 그러면 결국 그게 누구의 보고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흔히 얘기하는 윤핵관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되나요. 청취자 여러분들이 그냥 해석을 해야 되는 건가요?

◆ 정미경> 국민들께서 이미 다 아시지 않겠습니까.

◇ 이재윤> 이미 다 국민들이 다 알고 계시다. 이준석 대표가 방금 전에 SNS에 올린 글을 좀 살펴볼게요. 사퇴 선언을 한 이미 한 최고위원들을 모아서, 사퇴는 했지만 아직 사퇴서는 안 냈으니 최고위원들이 사퇴해서 비상상황이라는 이야기를 표결한 것 자체가 제가 1년간 경험해 온 논리의 수준입니다. 말이 좀 어려운데요. 이걸 어떻게 보셨어요?

◆ 정미경> 그러니까 이제 최고위원 사퇴를 하면 사퇴하겠다는 말과 동시에 하는지, 아니면 사퇴서를 내야 사퇴가 되는 건지 약간 꼬집으면서 얘기한 건데요. 이준석 대표가 말하고 싶은 건 그런 거겠죠. 본인에 대한 징계 목적이 결국에는 자기를 내쫓고 비대위를 출범시키려고 했던 거, 그거 아니겠느냐. 그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한 거 아니겠어요?

◇ 이재윤> 억지로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런 얘기가 되겠네요.

◆ 정미경> 그 억울함을 이렇게 어렵게 얘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재윤> 지금 이준석 대표가 어쨌든 당원권 정지 상황에서 지금 지방을 돌고 있는데 이준석 대표는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정미경> 그런데 이 부분은 이제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생명하고 관련이 있는 거니까 사실 그건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저는 봐요.

◇ 이재윤> 본인의 판단에 달려 있다.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로서는 정치 생명에 달린 일이니까, 여기서 그러면 자신의 정치 생명을 위해서 어떤 길을 걸어야 되겠느냐 하는 조언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 정미경> 사실 지난번 당원권 정지 6개월이 내려졌을 때는요. 그때 이제 법적인 분쟁을 할까봐 제가 너무 두려워서 그때는 막 찾아가서 억지로 만나서 말렸습니다. 그건 본인에게도 좋지 않고 당과 나라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엄청 사실은 만류를 하고 그랬거든요.

◇ 이재윤> 가처분 신청 부분이죠?

◆ 정미경> 가처분 신청이요. 그러니까 그 윤리위 결정에 대해서 불복하면 안 된다. 그렇게 했는데 지금의 상황에서는 사실은 뭐라고 말하기가, 누가 사실 이준석 대표한테 어떻게 조언을 할 수 있을까요.

◇ 이재윤> 그렇군요.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결국은 법적 투쟁밖에는 없다는 얘기가 되겠네요.

◆ 정미경> 저는 지금도 사실 마음속으로 만류하고 싶지만, 왜냐하면 그 이준석 대표 본인의 입장에서는 본인의 문제가 가장 크잖아요. 어떻게 보면 그러니까 글쎄요, 만류하기가 그게 가능한 일일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 이재윤> 그런데 당내 상황을 법적으로 푼다는 게 정치인의 입장에서는 참 바람직한 모습은 아닌데 말이죠.

◆ 정미경> 원래는 정치적으로 모든 걸 푸는 게 제일 좋죠. 그런데 이제 혼란이 올 때는 우리가 결국에는 원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상식으로. 그런데 그 원칙과 상식을 집합해서 만들어 놓은 게 당헌 당규거든요. 그러면 아무리 불만이 있어도 이 당헌 당규에 승복하자. 그래서 만들어 놓은 거잖아요. 사실 우리 사회가 법을 만들 때도 그런 거잖아요. 나는 그 법에 마음에 들지 않지만 법이 있으면 그걸 승복할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어떤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거든요. 그런데 그것조차 지금 우리가 지키지 못한다면, 이제 각자 그것에 대해서 다 불만이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하나로 묶어서 우리 당이 앞으로 갈 것인지, 총선은 어떻게 치를 것인지, 앞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그 동력은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지. 그게 너무 고통스러운 거예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아서요. 왜냐하면 지금 스스로 도대체 왜 이러고 있지, 우리가. 이거는 지금 거의 자멸하는 길인데 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자해하고 있지. 무슨 이유로 우리는 왜 이러고 있지. 이런 생각 때문에 제가 요즘 잠을 못 자요.

◇ 이재윤> 국민의힘이 왜 이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인지 이해를 할 수 없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앞으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움직임인데 이 상황 속에서 정 의원님은 앞으로 어떻게 하실 계획이십니까?

◆ 정미경> 저는 사실은 항상 공동체가 성공하는 길로 가는 것. 우리는 분열하지 않고. 링컨 대통령을 왜 존경하시나요? 다 모든 사람이 얘기합니다. 통합과 화합의 리더십을 얘기하잖아요. 그러면 분열하지 말아야 된다니까요.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 정당은 선거에서 이겨야 돼요. 그러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분열하면 안 되는 거예요. 분열하면 그냥 지는 거예요. 싸우기도 전에 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다시 또 일어나서 그 길을 또 갈 거예요. 분열하지 않도록. 또 우리끼리 조금씩 양보하면 되거든요.

◇ 이재윤> 그런데 어쨌든 지금 상황은 분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 속에서 지금 분열하지 않도록 통합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신다라고 했지만, 지금 당장은 비대위 전환 체제이기 때문에 여기서.

◆ 정미경> 저는 지금까지도 그거를 했는데 너무 벅찬 거예요. 이게 혼자 힘으로 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 포기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지만, 사실은 지금은 그게 안 됐지만 또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또 상황이 바뀌면서 누군가는 그 끈을 놓지 않고 계속 노력을 해야 되는 거죠.

◇ 이재윤> 알겠습니다. 당내 분열되지 않도록 또 통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을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정미경> 네 고맙습니다.

◇ 이재윤>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