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국민의힘, '비대위 전환'으로 가닥..尹 또 지지율 30% 이하

YTN 2022. 8. 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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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김민하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비대위 전환 여부 두고 긴급의원총회를 열었던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비상상황으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당위성을 강조했는데요.

관련 내용, 김민하 시사평론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오늘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나온 발언을 먼저 듣고 나서 대화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특단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한편 지난 주말 최고위원 사퇴가 이어졌습니다.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최고위 구성원 5명 중 2명이 사의 표명을 했습니다. 게다가 당 대표는 사고 상태입니다. 현재의 혼란을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라는 다수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의원 여러분의 총의와 용단을 부탁드립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인하여 당이 비상상황인지 이 부분에 대한 우리 의원님들의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비상상황이라고 하는 의견에 극소수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동의하였습니다.]

[앵커]

이렇게 의원총회에서 일단 총의를 모은 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당헌당규라든가 여러 가지 규정들을 보면 앞으로 좀 더 유권해석을 할 부분도 남아 있는 것 같고요. 비대위 체제로 가려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는 거죠?

[김민하]

그렇습니다. 오늘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모았다라는 것의 의미는 절차적으로 이게 반드시 필요한 절차였다거나 이런 게 아니라 지금 당헌당규에 보면 비대위를 구성할 수 있는 요건이 규정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당 대표가 궐위 상태가 되거나 또는 최고위원회의 기능이 상실되는 등의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한 경우. 이렇게 되어 있는데 오늘 의원총회에서는 지금 이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한 경우이다라고 규정을 하는 그러한 의사를 모은 겁니다.

각각의 경우들이 당 대표가 궐위됐다라고 하는 것은 분명하게 사실관계가 확인이 되는 거지만 그러냐, 아니냐 그런 것들이 확인 가능한 거지만 최고위원회 기능이 상실됐다라든지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했다든지 이런 것들은 주관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그러면 당의 총의를 한번 모아보자라는 것에 대해서 비상상황이라고 하는 의견이 다수다라고 하는 결론을 오늘 내린 건데요.

그렇기 때문에 최고위원회를 실제로 하기 위해서는,최고위원회 체제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결국은 전국위에서 이 최고위원회로 전환할 것인지 어떤 인적 구성을 놓고 판단을 해야 되는데 그 판단 근거가 당이 비상상황이냐에 대한 어떤 부분들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의원총회가 이렇게 판단을 했기 때문에 충분히 비상상황이라고 봐야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연결할 수 있는 그런 고리가 오늘 만들어진 거다라고 볼 수가 있고요.

그런데 말씀하셨다시피 그외에도 논란이 될 만한 대목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국위원회에서 이 비대위원장부터 우선 결정을 한 다음에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들을 선임해서 다시 전국위에서 결정을 또 하게 돼 있는데 이 비대위원장을 지명하는 것은 당 대표 또는 당 대표 권한대행이 임명한다, 이렇게 표현이 되어 있어요, 당헌당에. 그렇다면 어쨌든 당대표는 직무가 정지된 상황이고 당대표 권한대행은 권한대행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왜냐하면 당대표라는 것은 직무가 정지된 것뿐이지 존재하는 거니까요.

다만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해 왔던 것인데 직무대행의 경우에는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권한이 있느냐. 여기에 대해서 지금은 의견이 분분한 그런 상황이어서 이 부분이 걸림돌이 될 수가 있고 그다음에 전국위를 소집하느냐의 부분에 있어서는 서병수 전국위의장이 지금 비대위로 전환해야 하는 당헌당규상의 근거를 찾지 못하겠다, 이렇게 의사표현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비대위로 전환하는 것을 실질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전국위 소집이 가능한 것이냐에 대한 논란도 있습니다.

다만 당대표 또는 당대표 권한대행이 임명한다라는 이 범주 안에 당대표 직무대행도 포함되는 게 맞다라고 하는 해석도 있고 또 전국위의 경우에는 전국위 의장이 스스로 소집하지 않더라도 전국위원 3분의 1이 소집을 요구하거나 하면 절차적으로 소집이 가능하다라는 요건도 있고 또 정 당헌상에 이 조항이 문제다라고 하면 전국위를 소집해서 당헌을 고치면 된다라는 의견도 있기 때문에 넘어야 할 산이 여러 가지이기는 합니다마는 넘어갈 방법이 없는 건 아니어서 굉장히 여러모로 논란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말씀 듣고 보니까 쟁점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요, 사실은. 국민들이 국민의힘 당헌당규까지 공부를 해야 될까 싶기도 한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비상대책위원회, 비대위원장을 임명하려면 당대표나 당대표 권한대행이 임명하도록 규정은 되어 있죠. 그 규정, 글자 그대로라면 지금 임명할 사람은 임준석 대표가 임명해야 되는 겁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김민하]

그런데 임명하려면 당대표로서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상태여야 되는데 지금 직무가 정지됐기 때문에 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거죠. 지금 말씀하신 대로 글자 그대로 만약 해석을 한다고 하면 지금은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이 아무도 없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겁니다.

[앵커]

당헌당규를 개정하려고 할까요, 어떻게 할까요?

[김민하]

그래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만약 이걸 글자 그대로 해석하는 방향만 가능하다고 하면 이것은 당헌상에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그러면 전국위를 열어서 당헌을 개정하면 된다라는 건데요. 사실 당헌의 개정 권한은 전당대회에 있습니다. 그런데 전당대회를 개최하기가 좀 어려운 상황에서는 전국위를 개최해서 전당대회 권한을 또 행사할 수 있다, 이렇게 또 규정이 되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러한 규정 등을 고려해서 정 규정이 문제라고 한다면 전국위에서 이 당헌 조항은 바꿀 수 있다. 지금 비대위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그런 것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논란과 논쟁이 벌어질 수 있는 이유가 워낙 예상치 못한 그런 돌발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겁니다. 정권 초반에 여당 지도부가 사실상 붕괴한 건데요. 이게 지난주에 보면 이른바 문자 파동, 내부 총질 문자가 외부에 노출된 이후에 사실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는 윤 대통령이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고생했다, 이런 식으로 추스르고 현 체제로 가려는 듯한 쪽으로 분위기를 해석하는 일부의 시각이 있었는데 며칠 지나니까 상황이 급반전한 거예요. 이게 과연 어떤 요인에 의해서 요 며칠 동안 상황이 급진전이 됐는지 어떻게 보시는지요? 재구성을 해 볼 수 있을까요?

[김민하]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주 목요일에 그런 진수식에 가는 이동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일종의 티타임을 가지고 권성동 원내대표한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했다. 이렇게 언론 보도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 발언이라는 것은 그동안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런 문자가 공개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여러 가지 언론 보도나 이런 게 나오면서 참 고생을 했겠다라고 하는 말을 대통령이 했다는 것이고 이게 해프닝인데 여러모로 곤혹스러운 상황이었겠다라고 하는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그런 것들을 근거로 해서 이것은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에 대통령이 힘을 실어준 것이다, 보도가 이렇게 나온 것인데.

[앵커]

일종의 해석일 수 있는 거죠.

[김민하]

그렇죠. 사실 발언 자체를 놓고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내가 보낸 문자 때문에 어려워져서 미안하다든지 또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돌파하자든지 이런 얘기를 한 건 아니고 지금 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 때문에 권성동 원내대표 힘들겠다라고 얘기한 거거든요. 그 말 자체만 놓고 본다면 그게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에 힘을 실어준 거냐 아니냐라고 하는 것은 지금 말씀하신 대로 해석의 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왜 이렇게 얘기해 줄 수도 있는 거예요. 왜 그렇게 사진을 찍혔느냐라고 물은 걸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러면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에 힘을 실어줬다라는 해석은 누가 그러면 언론에 설명을 한 것이냐, 이 의문이 남는 거겠죠.

[앵커]

익명으로 보도가 나갔기 때문에.

[김민하]

그렇죠. 추정하기로는 그러면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를 지지하는 사람이 그것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러면 언론에 설명을 한 게 아니겠느냐. 이런 상상도 해 볼 수가 있는 것인데.

[앵커]

본인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했을 가능성이 있다.

[김민하]

그렇습니다. 그런 기류가 변화되는 어떤 조짐이 보인 게 그날 저녁에 대통령실의 의중은 그게 아니라는 어떤 반박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실에서 실제로 당에 전달한 것은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가 유지 불가능하다고 봐서 리더십이 훼손됐기 때문에 비대위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다음 날 일부 최고위원이 사퇴를 할 것이다, 이런 보도가 나왔어요, 그날 밤에. 그런데 그다음 날이 되니까 실제로 배현진 최고위원이 사퇴 결심을 밝힌 것이고 그 자리에서 또 최고위원들의 순차적인 사퇴가 쭉 이어져 온 것이잖아요. 하루하루 걸러서.

[앵커]

사실 배현진 최고위원이 본인 혼자만의 생각으로 갑자기 돌발적으로 사퇴를 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김민하]

그렇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이전 보도가 있기도 했고 그래서 대통령실의 의향, 의중이 실려 있다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고 이전에 배현진 최고위원이 인수위 대변인을 한 데다가 이준석 대표하고 대립적인 모습들을 보였잖아요. 그런데 그런 대립적인 모습을 보인 것 자체도 이른바 친윤계 의원, 친윤계 최고위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보여주고 있는 거다라는 해석들이 있었고. 특히 친윤계 또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의원 중에서도 장제원 의원하고 뭔가 소통을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추측, 이런 것들도 있었거든요.

그런 걸 종합해 보면 대통령실의 의중을 대변하는 형태로의 어떤 의사표현을 이른바 윤핵관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런 의원들이 아마 배현진 최고위원을 통해서 한 게 아니냐 그리고 이것을 시작으로 해서 그러면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좀 비대위 전환으로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가는구나라는 것이 당에 공유가 되면서 그래서 애초에 권성동 원내대표도 그날 오전까지는 최고위원 한 사람이 사퇴했다고 해서 비대위 전환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얘기했다가 오후가 되니까 태도가 변해서 비대위 전환 자체는 동의한다, 요건이 맞춰져야 하고 시기의 문제는 있지만이라고 얘기한 것은 결국 이러한 기류가 확인이 되면서 권성동 원내대표도 입장을 바꿨던 게 아니냐, 이렇게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인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태도를 바꾸는 과정에서도 보면 지금 말씀하셨듯이 대통령실의 기류 그리고 이른바 윤심. 이런 의중을 파악하는 도중에 결국에는 양측 간에 휴일 동안 교감이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김민하]

아마 권성동 원내대표로서는 직무대행 직을 계속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금 실제로 직무대행을 할 수 없게 된 상황이고 비대위 전환을 해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면 지금 사실 며칠간 보시다시피 비대위로 어떻게 전환하는지를 놓고 당내에 상당한 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권성동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대통령실의 의중이 비대위 전환에 힘을 싣는 것이다라고 해도 이거는 나에게 맡겨주십시오라고 하고 싶었을 것이고 그런 취지의 얘기를 하지 않았을까라고 추측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아마 대통령실은 입장이 완강한 게 아니었을까.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이것이 뭐랄까요 양해가 되지 않고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는 유지 불가능하다는 것으로 입장이 정리되면서 결국은 권성동 원내대표도 직무대행을 사퇴한다고 하는 그런 입장으로 전환된 것이 아닌가 추측이 되는데 다만 직무대행직을 또 사퇴할 수 있는 것이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쟁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직무대행이라는 건 어떤 직책의 의미가 아니라 원내대표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당대표가 없는 상황에서는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는 거다라고 하는 해석에서 등장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원내대표직은 수행을 하는데 직무대행만 사퇴한다는 것이 논리적으로 가능한 것이냐. 직무대행은 그냥 권한행사의 주체를 의미하는 말일 뿐인데 이런 부분에서는 또 내부의 논점이 쟁점이 있기 때문에 직무대행을 사퇴했다는 걸 두고도 여러 가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 거죠.

[앵커]

지금 최고위원회만 해도 이준석 대표 측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최고위원. 김용태 최고위원이라든가 정미경 위원 같은 경우에는 사퇴를 반대하고 있는 그런 입장이고요. 이준석 대표 본인도 여기에 대해서 상당히 반발의 뜻을 표현하고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비대위 체제로 넘어간다 하더라도 그렇게 되면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6개월 뒤에 복귀할 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없어지고 사실상 복귀가 차단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쓰지 않았던 카드. 법적 대응 카드를 들고 나올 수도 있단 말이죠. 이를테면 가처분신청이라든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같은 걸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고 실제로 정미경 의원도 오늘 그와 비슷한 언급을 한 게 있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김민하]

일단 말씀하신 대로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6개월 후에 돌아올 수 있다라는 전제는 이준석 지도부가 유지가 되는 상황에서 이준석 지도부가 유지는 되지만 이준석 대표가 잠시 직무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에 그 직무를 할 수 없는 조건이 사라지면 다시 복귀할 수 있다, 즉 징계 기간이 끝나면 복귀할 수 있다라는 걸 전제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비대 상태로 전환되면 이준석 지도부는 끝이 나는 거죠. 그것은 공식적으로 끝나는 것이고 새로운 지도부가 비대위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면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복귀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그러면 이것은 이준석 대표에게 법적인 기준으로 보면 어떤 현상이 되냐면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일어나는 것이죠. 우리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주느냐 마느냐 하는 기준으로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이 신청인에게 일어나는지를 먼저 따지고 그런데 이것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보다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는 게 공공복리라든가 이런 것들로 볼 때 더 이익이다라고 하면 가처분 신청을 받지 않는 것이고 그런 사유보다 개인의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너무 크다고 판단되면 그건 가처분 신청 받아주고 보통 이런 기준으로 논의를 많이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기준으로 보면 지금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가처분 신청을 하게 될 경우에 인용이 될 것이다라고 하는 정미경 최고위원도 그렇고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사람들의 주장입니다. 그런데 또 한편 생각해 봐야 될 것이 법원 입장에서는 정당 내부의 의사 결정이라든지 그게 징계가 됐든 또는 지도부 구성이 됐든 또는 지도부 선출이 됐든 정당 내부의 의사결정에 있어서는 큰 누가 봐도 불법 행위에 해당하는 그런 일들이 있지 않는 한, 예를 들면 전당대회에서 폭력을 행사했다든가 난입해서 그다음에 부정선거를 했다거나 이런 게 아닌 이상 그 내부의 의사결정이 최소한 당헌당규상에 논란이 있더라도 근거가 있는 상태에서 행해졌다면 그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아 왔거든요, 지금까지.

특히 가처분 신청이라는 것은 본안 소송이 결론이 나기 전에 일종에 가처분 신청이라는 것은 집행이나 이런 것들을 정지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법원이 훨씬 더 적극적으로 법원의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다라고 볼 수 있는데 지금 이런 것이 그런 기준으로 보면 이준석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한다 하더라도 인용될 것이냐. 그런 기준으로 보면 또 인용이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이런 관점도 있는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오늘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김용태 최고위원 등은 법적 대응을 반드시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얘기하고 있어서 실제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냐는 앞으로 두고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죠.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도 긍정평가가 20%대를 기록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정평가가 68.5%, 긍정평가가 28.9%. 부정평가도 상당히 높아요. 지금 이런 추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민하]

지금 이 여론조사가 KSOI가 TBS 의뢰를 받아서 여론조사인데 보시다시피 긍정평가가 30% 아래로 내려간 겁니다. 이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30%대가 깨진 여론조사가 또 하나 나왔다라고 볼 수가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여론조사의 구체적인 다른 항목들을 쭉 보면 특히 20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라는 현상이 일어난 것을 볼 수 있거든요. 기존의 여론조사, 사실 대선 때 여론조사를 생각을 해 보시면 20대 일부 계층의 경우에는 보수적인 그러한 표심이 상당히 강하게 나타나서 이게 여론조사가 맞는 거냐, 틀리는 거냐 논란도 많이 있었는데 오히려 그때 상황과지금 상황을 비교해 보면 20대의 여론상의 지지 이탈이나 이런 것들이 상당히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그럼 그건 왜 그런 것이냐 당연히 지금 나타나고 있는 이른바 문자 파동,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내부 총질이나 하는 당대표다라는 생각을 애초에 가지고 있었구나라고 하는 점에서 보수정치의 변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가 함께 잘 난국을 헤쳐나가면서 보수정치가 새롭게 보수적인 노선을 잘 살려봤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던 20대 보수정치 지지자들에게 상당한 실망감을 안기는 그런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30%대가 깨졌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지금 쭉 그래프에서 보셨다시피 이전 상황에서, 이것은 리얼미터 일간 조사를 보시면 일간 조사에서도 지금 29일부터는 30% 아래로 내려간 조사가 나왔다라는 것이고 한 주를 다 종합해 보면 아직은 30%대이기는 한데. 아무튼 여기서도 보이는 것은 꾸준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하락해 왔다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을 할 때 임기 초에 취임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30%대 지지율이 이런 방식으로 깨지는 것은 사실은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하락세는 아마도 보수층의 위기감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통해서 멈추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했는데 지금 문자 파동 때문에 이 하락세가 멈출 수 있었던 것이 더 하락하는 것으로 하방 압력이 훨씬 커졌다라는 걸 보여주는 그런 그래프인 거예요. 그런 점을 종합해 보면 아무래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기존의 윤석열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다 다시 한 번 더 압력이 행해진 것이기 때문에 과연 지금과 같은 형태로 대통령실과 여당이 운영될 수 있느냐. 크게 뭔가 바뀌어야 되고 그걸 통해서 국정운영 방향이 전환되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여당 내부에서도, 심지어는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일부 나오고 있는 상황인 겁니다.

[앵커]

정부라든가 아니면 대통령실의 어떤 인적 개편, 쇄신 방안. 단기간에 내놓을 수 있을까요?

[김민하]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를 떠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휴가 기간 동안 애초의 계획은 휴가지, 저도라든가 이런 곳을 찾아서 휴양을 하면서 그러한 정국 구상을 하지 않겠느냐. 그리고 민생 현장에도 가는 일정이나 이런 것들도 예상이 돼 있었는데 오늘 대통령실이 설명한 것을 보면 지방 방문이나 이런 일정은 취소하고 서울에서 휴식을 취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이게 서울에서 이렇게 장기간 휴식을 취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정국 구상이라든가 앞으로 어떻게 쇄신할 것이냐. 이거를 구상하면서 논의를 하자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받아들일 수가 있겠는데 그런데 이런 논의를 하기에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아닌가 싶은 그런 대목도 있어요.

왜냐하면 대통령실이 추가로 설명을 내놓은 걸 보면 이런 당 쇄신이라든가 이런 것들, 조직 개편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할 거라고 하는 보도도 있지만 그것은 사실무근이다. 대통령은 지금까지 너무 많은 격무나 이런 것에 시달려왔기 때문에 오랜만에 이렇게 장기간 휴식을 하는 거여서 푹 쉴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푹 쉬는 건 좋은데 쉬는 동안 정국 구상이 없다라고 하는 메시지는 또 뭘까. 이건 의문일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대통령실 일부에서는 아마도 여당이 비대위로 전환되는 이런 상황이 대통령실의 전반적인 어떤 인적 쇄신이나 이런 것으로 불이 붙는 것에 대해서 부담스러워하는 시각이나 목소리가 대통령실 내부에 있다는 것을 이런 메시지가 방증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은 그렇게 안이하게 볼 게 아니고 대통령실을 포함한 전반적인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민하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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