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이탈리아서 이민자 폭행 살해.."목격자들, 안 말리고 촬영만"

황예림 기자 2022. 8. 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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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이탈리아에서 백인 남성이 노점상을 운영하는 이민자를 때려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각) BBC·AP 등은 지난달 29일 이탈리아 아드리아해에 있는 치비타노바 마르케 거리에서 이탈리아 남성 필리포 클라우디오 주세페 페를라초(32)가 나이지리아 출신 이민자 알리카 오고르추쿠(39)를 때려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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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이탈리아 길거리에서 백인 남성이 노점상을 운영하는 이민자를 때려 숨지게 했다./사진=트위터


대낮 이탈리아에서 백인 남성이 노점상을 운영하는 이민자를 때려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현지시각) BBC·AP 등은 지난달 29일 이탈리아 아드리아해에 있는 치비타노바 마르케 거리에서 이탈리아 남성 필리포 클라우디오 주세페 페를라초(32)가 나이지리아 출신 이민자 알리카 오고르추쿠(39)를 때려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보도했다. 오고르추쿠는 이 거리에서 손수건, 담배 등을 팔며 노점상을 운영하고 있었다.

폭행 당시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퍼져 돌아다니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범행 당시 페를라초는 오고르추쿠가 짚고 있던 목발을 잡아 넘어뜨리고 저항하는 오고르추쿠 위에 올라탔다. 이후 오고르추쿠에게 주먹을 마구 휘둘렀다. 범행 후엔 오고르추쿠의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났다.

현지 경찰은 오고르추쿠가 손수건을 살 것을 끈질기게 요구하자 페를라초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탈리아 마세라타주에서 이민자 단체를 운영하는 다니엘 아만자는 오고르추쿠가 페를라초와 동행한 여성에게 아름답다고 말하자 페를라초가 격분해 공격을 가했다고 했다. 아만자는 "칭찬이 오고르추쿠를 죽인 셈"이라고 했다.

범행 당시 현장에는 목격자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그만해요"라고 말하며 촬영을 하면서도 페를라초의 폭행을 말리진 않았다.

오고르추쿠의 아내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살인자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고 왜 내 남편을 죽였는지 묻고 싶다"며 "주변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았는데도 왜 아무도 남편을 도와주지 않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경찰은 페를라초를 살인 및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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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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