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 5단지 용적률 435%.."타워팰리스식 초고층 재건축"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의 첫 임대주택 재건축 예정지인 하계5단지를 초고층의 고급 임대주택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싱가포르의 초고층 공공주택 단지를 방문해 이른바 '타워팰리스식'의 재건축을 하겠다고 밝힌 건데, 이에 따라 서울시는 하계5단지의 용적률을 기존 93%에서 435%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싱가포르 도심의 한 공공주택 단지.
50층에 달하는 초고층에, 동과 동 사이는 구름다리로 연결돼 있습니다.
전망대에선 도심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고,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습니다.
오래된 주택을 허물고 재건축을 통해 저소득 근로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공급됐습니다.
현장을 돌아본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노후 임대주택의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확대해 이곳처럼 고밀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용적률을 올려 공급 규모와 세대별 면적을 크게 늘리고, 수영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는 이른바 '타워팰리스식' 재건축을 적용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헬스클럽이나 혹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같은 곳, 말하자면 여기처럼 공중정원이 만들어져 있는데요. 이런 시설을 다 집어넣겠다는 취지에서 타워팰리스란 표현을 썼던 거고요."]
이에 따라 현재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하계5단지의 용적률이 기존 93%에서 435%까지 상향돼 초고층 임대아파트로 개발됩니다.
6백 세대에서 1,600세대로 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부모와 자녀, 손자가 함께 살 수 있는 '3대 거주형 주택'도 도입됩니다.
품질은 고급화하지만, 임대료는 소득연동형으로 해 입주자의 부담은 줄이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영구·공공임대 아파트 단지는 34곳, 서울시는 이들 아파트들도 싱가포르의 공공주택과 같은 고급 초고층 임대주택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촬영기자:조정석/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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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봉 기자 (than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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