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주중대사 "안보 주권 존중해야"

조성원 2022. 8. 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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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재호 신임 주중대사가 취임 일성으로 안보 주권에 대한 존중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사드 3불 유지 요구에 대한 정부 차원의 답변으로 해석됩니다.

주요국 대사들이 부임을 마치면서 새 정부의 외교 정책 우선 과제들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베이징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정재호 신임 주중대사는 상호 존중은 한.중 수교의 원칙이자 윤석열 정부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신이라며, 특히 안보 주권을 그 첫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정재호/신임 주중대사 : "앞으로 양국이 서로의 안보 주권, 민생, 그리고 정체성을 존중하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희망합니다."]

한국의 새 정부도 사드 3불 정책을 유지하라고 요구한 중국 정부에 보내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북핵이 고도화된 상황에서 안보 주권 문제는 스스로 판단하겠다는 박 진 외교장관의 발언과도 궤를 같이 합니다.

이처럼 주요국 대사들의 부임과 함께 새 정부 우선 외교 과제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선 미국과는 고도화된 북핵에 대응할 협의체를 조기에 가동합니다.

[조태용/주미대사/지난달 25일/특파원간담회 : "조만간 한두 달 내에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가 개최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대일 관계에선 일제 강제동원 배상 문제를 해결하되 피해자 소통에 유의할 방침입니다.

[윤덕민/주일대사/지난달 16일/기자회견 : "(현금화 문제가) 상당히 임박해 있습니다. 우리 피해자분들의 상당한 고령화도 있고 하기 때문에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된다라는, 조속한 해결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입니다."]

전임 정부에서 넘겨받은 해묵은 외교 과제들을 치열한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신임 주중대사는 형세와 국면이 결코 간단치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안소현

조성원 기자 (sungwon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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