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상륙한 29CM..첫 오프라인 매장 '이구갤러리' 가보니 [르포]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2층 '이구갤러리'. 매장 내 조각상과 알록달록한 꽃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38평 남짓한 공간에는 상품을 빽빽하지 않게 여유를 두고 진열해 마치 전시회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갤러리처럼 구성한 이곳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 29CM의 첫 오프라인 매장이다. 29CM는 지난 5월 이태원에서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운영한 적 있지만, 정식 매장을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구갤러리는 매달 새로운 브랜드와 콘셉트를 선보이는 숍인숍 형태의 브랜드 큐레이션관이다. 첫 전시 브랜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여성 패션 프랜드 '마르디 메크르디'를 선정했다.
매장은 마르디 메크르디의 상징인 꽃으로 꾸몄다. 이구갤러리의 메인 공간에는 29CM가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시작한 만큼 택배상자를 상징하는 하얀색 박스 구조를 배치했다. 이 박스에서 마르디 메크르디를 나타내는 꽃 패턴이 튀어나오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번 매장은 온라인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입점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고객 접점 확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취향 셀렉트숍이라는 정체성에 맞게 단순 진열이 아닌 29CM가 큐레이션한 각 브랜드 스토리를 깊이 있게 제안하는 공간으로 설계했다.
이처럼 이구갤러리는 매달 하나의 브랜드를 선정한 뒤 그 취향과 분위기에 어울리는 브랜드를 추가 큐레이션해 각 브랜드 스토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함께 전시되는 브랜드 간 협업이 이뤄지는 것도 분위기가 비슷한 브랜드를 묶어 하나의 전시를 구성하기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29CM의 브랜드 정체성은 매장 내 옷걸이와 쇼핑백, 상품 태그, 향을 통해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이곳 매장은 상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는 공간인 만큼 29CM는 오프라인 매장 직원들을 '가이드'라고 정의했다.
29CM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이구갤러리를 시작으로 29CM만의 라이프스타일 제안과 브랜드 큐레이션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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