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총리 "안정적 미·중 관계' 강조..펠로시, 대만 방문 여전히 침묵

김정률 기자 2022. 8. 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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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1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 지역 평화와 안보를 위해 안정적인 미·중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리 총리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수 있다는 보도를 암시하며 "지역 평화와 안보를 위해 안정적인 미·중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 강조했다"고 WP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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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아시아 순방 첫 기착지 싱가포르서 리셴룽 총리 등과 회담
대만 방문 여부는 밝히지 않아..2일 저녁 대만 방문 관측도
SINGAPORE-US-DIPLOMACY-POLITICS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1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 지역 평화와 안보를 위해 안정적인 미·중 관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관심을 끌고 있는 대만 방문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리 총리를 비롯해 할리마 야콥 대통령, 내각 구성원들과 회담을 했다. 싱가포르는 펠로시 의장의 아시아 순방 첫 기착지다.

싱가포르 외교부는 "리 총리는 펠로시 의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개입 약속에 대해 환영했다"며 "양측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와 같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경제적 참여를 심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리 총리와 대표단은 우크라이나 전쟁, 양안(중국·대만) 관계, 기후 변화 등 주요 국제 및 지역 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 총리는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수 있다는 보도를 암시하며 "지역 평화와 안보를 위해 안정적인 미·중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 강조했다"고 WP가 보도했다.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페이스북에 "우리는 두 나라의 교육·사람 대 사람의 유대 관계를 심화했다"고 적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저녁 미국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여한다. 다만 대만 방문 여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묵묵부답하고 있다.

대만 언론에서는 펠로시 의장이 이르면 2일 저녁 타이베이에 도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대만 방송국 TVBS 기자인 팅팅리우는 1일 트위터에서 소식통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내일 밤(2일) 타이베이에 도착한다"고 썼다.

워싱턴포스트(WP) 외교·안보 칼럼니스트인 조시 로긴도 트위터를 통해 낸시 펠로시 의장이 탑승한 항공기 기종이 SPAR19가 맞는다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말레이시아 일정 이후인 2일 오후나 3일 오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대만 차이나타임스은 소식통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측이 하룻밤 대만에 머물 수 있다며 숙소는 신의구나 중산구에 있는 5성급 호텔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대만 삼립신문(三立新問)에 따르면 프랑스 국제라디오(RFI)는 소식통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오는 4일 필리핀 클락 공군기지를 거쳐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과 대면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 소식통은 펠로시 의장이 5일 오후 일본 도쿄 요코타 미 공군기지에 착륙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미국을 향해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가는 것에 대한 엄중한 우려와 입장을 밝혔다"며 "펠로시 의장이 만약 대만에 간다면 엄중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WP는 소식통을 인용해 펠로시 의장이 2일 말레이시아를, 3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했다. 다만 일본 방문 일정은 불투명하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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