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눈으로 보는 세상' 제24회 SIWFF

황대훈 기자 2022. 8. 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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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다음 소식입니다.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이번 달 개막합니다. 

낙태권에 대해 논쟁적인 질문을 던지는 개막작을 시작으로, 여성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 영화 120여 편이 모였습니다. 

황대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우리는 다른 여성들의 목숨을 구하려던 평범한 여성들입니다. 그런데 범죄자가 됐죠."

낙태가 불법이던 1970년대 미국, 불법 낙태를 알선하던 비밀 여성 조직 '더 제인스'가 검거됩니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이 영화는 낙태가 불법이 되면 피해를 입는 건 가난한 유색 인종 여성들이라 증언합니다.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판결로 전 세계에서 뜨거운 감자가 된 '낙태권 전쟁'에 보태는 목소리입니다. 

인터뷰: 황미요조 / 프로그래머 

"더 제인스를 함께 해본다는 것은 그 제인들의 불법적인 용기가 어떻게 여성들을 돕고 역사를 진척시켰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는 다양성과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자는 취지를 담은 33개국 영화 122편이 상영됩니다.

상영작의 절반을 온라인에 공개했던 지난해와 달리, 3년 만에 모든 영화를 현장에서 상영하고, 온라인에서도 여전히 15개국 영화 26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올해에는 전 세계에서 복원된 여성 감독들의 작품 10편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됩니다. 

10대 여성 영화인들의 작품을 다루는 '아이틴즈' 섹션은 출품 편수가 지난해의 두 배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김현민 / 프로그래머 

"작년에는 코비드 상황으로 진행하지 못했던 10대 심사위원단을 부활해 올해는 10대가 만든 영화를 10대가 직접 심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총 4천만 원을 제작 지원해 완성된 단편 작품들은 성인지 교육 콘텐츠로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번 영화제는 오는 8월 25일부터 8일간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9개관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진행됩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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