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세 초등 입학' 학제개편에 계속되는 반발

박광주 기자 2022. 8. 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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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이런 가운데 현장의 반발이 거셉니다.


우리나이로 일곱 살에 학교를 보내게 된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할수있을까, 학습이 너무 이른 건 아닌가 걱정이 앞섭니다.


돌봄 공백도 큰 문젭니다.


박광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


학부모들과 교육, 보육 단체 관계자들이 모였습니다.


교육부의 학제개편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었습니다.


"교육부는 지금 당장 조기 취학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학제개편 연령대에 자녀가 포함되는 예비 학부모들은 우려가 앞섭니다.


인터뷰: 정지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21년생, 22년생 학부모)

"정책이 바뀐다고 해서 아이들의 발달 단계가 바뀌는 건 아니잖아요. 갑자기 8살이 된 것 마냥 초등학교 생활에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두 아이들이 얼마나 고생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학교생활을 하게 될까 굉장히 마음이 슬프고 힘들었습니다."


유아의 발달 과정을 고려하면 만 5세는 학교에 보내기에 너무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박창현 연구원/ 육아정책연구소

"아이들 발달의 특성에 따라서 초등학교를 만 5세에 가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요, 부모님들도 아이들을 키우시면서 실질적으로 느끼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아이문제랑 가정이 문제가 될 수 있고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학제개편과 관련해 시도교육청이나 학부모·교원 단체 등과의 논의가 없었던 상황인 만큼 반발이 더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서 위원장 / 교사노동조합연맹

"윤석열 대통령 공약에도 없었을뿐더러 인수위의 의제도 한 줄도 없었던 내용입니다. 어떠한 공론화 과정도 없이 밀실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이가 없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주말 사이 정치권에서도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강득구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어제)

"4년 동안 한 학년에 약 25%씩이 늘어나는 건데, 그러면 수도권의 과밀학급 문제라든지, 교사 수급 문제 이런 부분들을 어떻게 풀어갈 거냐…."


학부모 단체부터 교육단체, 정치권까지 학제개편에 대한 반발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가운데 교육부는 학제개편에 대한 여론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EBS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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