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맞은 대학 캠퍼스 찾아온 백로 떼..주민들은 '울상'

장지민 2022. 8. 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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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와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주변 야산에 백로 수백 마리가 떼를 지어 서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해당 캠퍼스 또한 포항공대 주변과 마찬가지로 조용하고 공해 요소가 적으며 형산강과 가까워 백로가 서식하기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

또한, 백로가 서식하고 있는 포항공대와 동국대 주변 야산의 나무들이 백로의 배설물 때문에 환경이 파괴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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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 대학 캠퍼스 주변에 백로 수백 마리 서식
야산 뒤덮은 백로 / 사진=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포항공대와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주변 야산에 백로 수백 마리가 떼를 지어 서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최근 포항시 남구 효자동 포항공대(포스텍)와 효자시장 사이에 있는 야산에는 백로와 왜가리가 집단으로 정착해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멀리서 보면 산 위에 눈이 소복이 쌓인 것처럼 보일 정도로 백로 무리가 산을 뒤덮고 있다. 해당 야산은 한적하고 별다른 공해 유발 요인이 없어 매년 철새인 백로가 찾아와 서식한다. 이곳은 형산강과 가깝기도 해서 백로들이 그곳으로 가 먹잇감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주시 석장동에 있는 동국대 WISE(와이즈)캠퍼스 내에도 현재 백로와 왜가리 수백 마리가 터를 잡았다.

1980년대 후반부터 매년 이곳을 찾고 있는 백로들은 지난 3월쯤에 날아와 100주년기념관 옆 소나무 가지 위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운다. 

해당 캠퍼스 또한 포항공대 주변과 마찬가지로 조용하고 공해 요소가 적으며 형산강과 가까워 백로가 서식하기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 

그러나 백로와 왜가리가 집단 서식하면서 근처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 중이다. 주변 주차장에 자가용을 잠깐만 세워둬도 백로의 배설물로 범벅이 되고, 백로 수백 마리의 시끄러운 울음소리와 악취에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백로가 서식하고 있는 포항공대와 동국대 주변 야산의 나무들이 백로의 배설물 때문에 환경이 파괴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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