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마늘 홍보영상 선정성 논란.. 농민단체 반발

박상원 기자 2022. 8. 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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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이 제작한 지역 농산물 홍보영상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농민 단체에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1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은 '홍성군의 선정적이고 부적절한 농산물 홍보영상 규탄 및 사과 요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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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 마늘 홍보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홍성군이 제작한 지역 농산물 홍보영상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농민 단체에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1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충남도연합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은 '홍성군의 선정적이고 부적절한 농산물 홍보영상 규탄 및 사과 요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공공장소에서 5분마다 송출된 이 영상은 성적 표현을 연상시키는 내용이 선정성을 넘어 보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농민들이 애써 농사지은 농산물의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놀라운 점은 이 영상이 지역주민에게 성평등 정책을 시행해야 하는 지자체에서 예산을 들여 만들어졌으며 홍보됐다는 점"이라며 "군민들의 혈세로 선정적이고 부적절한 농산물 홍보 영상을 만들어 지자체가 홍보했다는 것은 홍성군의 저급한 성평등 의식을 여실히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성과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고, 농민들이 애써 생산한 농산물까지 성적 대상화 한 홍성군은 즉각 군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라"라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2020년 홍성 마늘 홍보를 위해 유튜브로 제작된 30초 분량의 영상으로 국내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한 부분을 패러디 한 것이다.

관련 영상은 지난달 지역 농산물 홍보를 위해 서울과 대전 버스터미널에 상영됐다.

이와 관련 홍성군 관계자는 "해당 영상이 공공장소에서 상영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이의 제기로 지난달 29일 송출을 중단했다"라며 "홍보영상 제작 시 농민들이 정성을 들여 지은 농작물이 제대로 잘 홍보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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