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14년 만에 넉달 연속 적자

신현욱 2022. 8. 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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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넉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넉달 연속 적자가 난 건 14년 만입니다.

신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통계를 보면 지난달 수출은 60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습니다.

반면 지난달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 늘어난 653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7월 무역수지는 46억7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 4월부터 넉달 연속 적자가 났습니다.

무역수지가 넉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6월에서 9월이후 14년 만입니다.

수출은 석유제품과 자동차,2차전지가 역대 월기준 최고 실적을 경신했고 반도체도 역대 7월 기준 1위를 기록해 증가세를 견인했습니다.

반면 높은 수준의 에너지 가격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은 185억 달러를 기록해 1년전보다 87억9천만 달러 늘어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수출이 늘었지만 에너지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수입이 더 크게 늘어나면서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동민/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에너지 가격의 고공행진과 하절기에 에너지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이번 달에도 무역적자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올들어 7월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150억 2천 5백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대중 무역수지는 5억 7천만 달러 적자로 석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대중 무역수지가 석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건 1992년 10월 이후 처음입니다.

KBS 뉴스 신현욱 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김선영

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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