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살 입학' 반발에 박순애 "사회적 합의 도출"

김민철 2022. 8. 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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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5살로 낮추겠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교육단체와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계획을 철회하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확정된 안이 아니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교육단체 회원과 학부모 등 수백 명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였습니다.

교육부가 지난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2025학년도부터 초등학교 입학 나이를 만 6살에서 5살로 낮추기로 발표하자 이에 반대하기 위해섭니다.

이들은 학제 개편안이 영유아의 발달권을 침해하고, 교육 당사자들과 아무런 협의를 하지 않았다며 개편안의 전면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혜연/장애영유아보육 교육정상화를 위한 추진연대 사무총장 : "아직 배변훈련조차 끝나지 않은 만2세, 만3세, 만4세 또한 초등학교 준비를 위해 선행학습을 해주는 사교육 시장으로 더 빨리, 더 많이 내몰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번 논의에 교육의 당사자인 학부모와 교원, 학생 등이 참여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반발이 확산되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박순애 교육부 장관에게 "교육 수요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관련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박순애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2025년부터 만 5살을 입학시킨다는 것은 확정된 안이 아니라면서 지금부터 학부모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순애/교육부 장관 : "8월부터 전문가 간담회와 대규모 국민설문과 학생들 설문이 포함돼 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최소 2만 명 이상의 설문을 하겠다라고 말씀드렸었고요..."]

또 국가교육위원회 공론화 과정 등을 통해 올 연말에 시안을 마련하겠다면서 국민적 합의 없이는 학제개편 실행도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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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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