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의 시대는 저물었나..엇갈린 82년생들
[앵커]
삼성을 넘어 한국 마무리투수의 상징과도 같았던 오승환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7월 한 달간 한 번도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는데요.
오승환과 달리 동갑내기 친구인 SSG 추신수는 회춘모드입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의 등판을 알리는 등장곡만으로도 상대팀이 경기를 뒤집을 의지를 꺾어버렸던 삼성의 '끝판대장' 오승환.
지난달의 돌부처는 세월을 한번에 맞아버린듯 했습니다.
7월에만 네 차례 세이브를 놓친 오승환은 총 5번의 블론세이브로 해당 부문 공동 1위의 오명을 썼습니다.
오승환이 날려버린 승리와 함께 삼성은 구단 역대 최장 13연패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오승환의 7월 성적은 7경기에서 4피홈런 9실점 12.79의 평균자책점. 세이브는 없습니다.
시즌 개막부터 6월까지 29경기에서 18세이브, 2피홈런, 평균자책점 2.40으로 활약한 것과 비교하면 이해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5월말 입은 발목 부상 여파, 심리적 위축 등이 부진 이유로 꼽히는 가운데 마무리에서 중간 계투로의 보직 이동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난달 27일 12년 만에 7회 이전에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 퍼펙트로 홀드를 챙긴 바 있습니다.
<민훈기 / SPOTV 해설위원> "(마무리) 대체 요원이 있다면 당분간이라도 셋업맨이라든가 심리적으로 덜 압박받는 그런 보직으로 갔다가 구위 회복이나 심리적인 회복을 봐서 다시 컴백할 수도 있을텐데…"
반면 동갑내기 친구 SSG 추신수는 물오른 장타력을 뽐냈습니다.
7월에만 올 시즌 홈런의 절반인 6개를 쏘아올리면서 월간 공동 1위에 올랐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0.965로 7월이 가장 좋습니다.
1982년생 KBO리그 최고참인 두 친구의 엇갈린 7월.
순위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는 8월에는 누가 웃게 될지 궁금합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오승환 #끝판대장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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