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총서 '비대위 체제' 공감.."비상상황에 동의"

이지윤 2022. 8. 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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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단 지도부 자진사퇴로 내홍에 빠진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의원들은 당이 '비상상황'이라는데 공감했고, 조만간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선출 여부 등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 여부를 두고 혼란을 거듭해온 국민의힘.

오늘 열린 선수별 의원 간담회와 의원총회를 통해 비대위를 꾸리자는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현재의 혼란을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라는 다수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이준석 대표 징계로 대표직이 '사고' 상태인데다, 최고위원들이 잇따라 사퇴하며 정상적인 당무 심의 의결도 불가능한, 이른바 '비상상황'이라는 겁니다.

의원총회에는 89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대위 체제 전환에 반대한 의원은 1명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원회를 통해서 당헌·당규를 해석하고, 그다음에 비대위원장을 선출하고 추인하고 하는 그런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비대위 전환이 순조로울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앞서 최고위원들이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오늘 오전 예정됐던 최고위원회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김용태·정미경 최고위원은 당헌 당규상 근거가 없다며 비대위 전환에 명시적으로 반대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발 더 나아가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원내대표를 새로 뽑아 이준석 대표 체제의 공백을 메꿔나가는 게 정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사퇴 요구에 권 원내대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대표는 "고민이 많을 땐 당원 가입을 하면 된다"는 글을 SNS에 올리며 또다시 당원 가입을 독려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최정연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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