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온몸으로 맞서고 있는 이들에게 나누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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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한 사업가.
그는 코로나를 '생명을 위협하는 공포'로 느꼈다.
'당신에게 보낸 아침편지'을 출간한 전계완이 그 주인공이다.
남에게 진심을 담아 잘 견뎌보라고 격려의 말을 하지만 당사자가 바로 자신일 때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위치를 바꿔놓고 보면 참으로 어려운 질문이고 난감한 대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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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를 성찰의 계기로 삼아..화제의 신간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한 사업가. 그는 코로나를 '생명을 위협하는 공포'로 느꼈다. '위기가 기회'라거나 '짙은 어둠 뒤의 새벽' 같은 말이 사치처럼 보였지만 표시 내지 않고 하루에도 수십 번 이를 새겼다. 긴 어둠의 터널에서 빛은 보이지 않았지만 사업가는 코로나 위기를 성찰의 계기로 삼았다. '당신에게 보낸 아침편지'을 출간한 전계완이 그 주인공이다.
책은 코로나를 온몸으로 겪으면서 당사자의 눈으로, 관찰자의 시각으로, 세상의 관점에서 이치와 원리를 곰곰이 따져가며 50년 인생에 켜켜이 쌓인 생각, 관점, 의지, 방향 등을 6행 안팎의 글로 매일 써 내려간 글들로 구성됐다.
사람은 가장 고통스러울 때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게 된다. 의도적인 외면과 회피를 할 수 없는 경우, 생존을 위해 오로지 직시와 전진을 해야 하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위험을 마주할 때, 공포를 느낄 때, 모든 것을 잃어버릴지 모르는 절망 앞에서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일상을 이어가는가. 남에게 진심을 담아 잘 견뎌보라고 격려의 말을 하지만 당사자가 바로 자신일 때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위치를 바꿔놓고 보면 참으로 어려운 질문이고 난감한 대답이다.
과거를 돌아보면서도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고민했다. 정신적, 육체적 통증이 적은 탓이 아니라 그러면 주저앉을 것 같아 괴로움을 의도적으로 버리려고 했다. 그 대신 자신에게 묻고 답했다. 어디에서 왔고, 어디에 서 있으며 앞으로 어디로 가고 있는지 매일 문답했다.
340일 이상 일일 1시간 전후의 글쓰기를 통해 세상과 현실과 자신과 각각 대화했다. 그리고 주변 동료들과 꾸준히 생각을 나눴다. 똑같아 보이는 전혀 다른 반복, 익숙하지만 새로움의 연속인 시간, 어제와 달라지지 않은 동료지만 매일 변하는 새사람으로 인식하며 글쓰기를 지속했다. '매일 쓰고 생각하며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다시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는 고행의 결실을 얻어갔다.
저자는 책에서 누구에게나 닥치는 당연한 문제를 예외적으로 피해 보려는 방식 대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길 바라고 있다. 고민과 걱정을 넘어서 할 수 있는 만큼의 '행동'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라고 권유한다. 결과 자체보다 과정을 통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참된 인생의 가치를 얻는다고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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