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늘어나는 '빚투'.. 한 달 새 신용융자잔고 6000억 증가
반대매매는 하루 122억 수준 감소
고물가·경기침체 복합위기 국면
상승 지속 미지수.. 투자 주의해야
금리 오르며 예·적금으로 이동 뚜렷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 700조 돌파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8조462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거래융자란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빌리는 주식 매수 자금으로 주로 개인투자자들이 이용한다. 28일 기준 신용거래융자는 9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6월30일만 하더라도 신용거래융자는 17조8683억원 정도였다. 한 달여 만에 60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코스피에서는 1190억원이, 코스닥에서는 4753억원이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의 증가는 주식시장의 상승과 무관치 않다. 7월 한 달 동안 코스피는 5.1%, 코스닥은 7.8% 증가했다. 주가 하락의 지표로 여겨지는 반대매매도 줄어 들었다. 6월 말 148억9300만원에 달하던 반대매매 금액은 122억2800만원까지 줄어들었다. 7월 중 한때 하루 반대매매 금액이 100억원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주식시장의 반등 곡선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주식시장 반등이 길어지기 위해서는 경기 방향성의 상향 전환이 필요하다”며 “선물금리로 나타나는 투자자 예상 경기 경로는 경기 반등이 아닌, 침체에 가까운 형태”라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화에서 “8월 말까지는 괜찮을 것 같지만 9월에는 확인해봐야 할 것들이 있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장 예상대로 갈지 여부 등 9월에는 고민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도 “과거 약세장 랠리의 평균 패턴을 고려했을 때 8월은 ‘약세장 랠리’의 후반부”라며 “인플레이션 레벨이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직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자금이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을 떠나 안전자산인 은행의 예·적금으로 이동하는 ‘역 머니무브’ 현상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는 것도 눈여겨봐야할 변수다.
이도형·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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