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휴가 기간 정국 구상 몰두..野 "전면적 인사개편 시간으로"

백승목 기자 2022. 8. 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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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첫 여름휴가 기간 휴양지 방문 대신 서울 사저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윤 대통령의 여름휴가를 겨냥해 "한가하다"고 비판하는 동시에 휴가 기간 전면적인 인사 개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한 대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각계 인사들의 조언을 경청하며 물밑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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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사저서 정국 구상 매진할 듯..경청행보
우상호 "집권당 복잡한데 한가하게 휴가, 답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첫 여름휴가 기간 휴양지 방문 대신 서울 사저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들은 "윤 대통령 내외가 이번 휴가 기간 지방에 내려가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5일까지 역대 대통령들이 휴가를 보낸 경남 거제 저도에 머무르며 휴식을 취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국정운영 지지도에서 잇달아 20%대로 추락하는 결과가 발표되는 등 당정 안팎과 대통령실의 쇄신 요구가 빗발치는 만큼 휴가를 즐길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 지방행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윤 대통령의 여름휴가를 겨냥해 "한가하다"고 비판하는 동시에 휴가 기간 전면적인 인사 개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한 대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집권당 내부 사정이 복잡하고 민생에의 위기가 밀려오고 있는데 대통령과 안철수 의원이 한가하게 휴가를 즐겨 답답하다"며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지 않는 한 대통령 지지율은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휴가 기간 국정 대전환의 결정을 내리기를 촉구한다"며 "내각과 대통령실 인사 참사에 책임이 있는 인사들을 즉각 문책하고 전면적인 인사 개편을 검토하라"고 말했다.

박재호 비대위원도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걱정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며 "'레드팀'(취약점·단점을 지적하는 그룹)을 만들어 쓴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재성 전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과 여당이 지지율 하락 쌍끌이를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비정상적 비대위 출범 상황도 있어, 득점보다는 감점 요인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나 검사 출신 인사들이 '윤핵관'이지, 정치적 윤핵관들은 일종의 대선 프로젝트를 함께한 사이 정도로, 마이너리그 선수들"이라고 비꼬았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내각 개편을 촉구했다.

박 전 원장은 한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은 이 난국을 극복하려면 인적 개편으로 새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최소한 교육부총리,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질해야 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앉히는 등 역발상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각계 인사들의 조언을 경청하며 물밑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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