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다운된 게임사.. 넥슨·카겜만 '업'

윤선영 2022. 8. 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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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카카오게임즈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게임사들은 올 2분기 다소 주춤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이 자체 조사한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7959억~8542억원, 영업이익 2218억~2700억원이다.

지난달 27일 게임 업계 첫 주자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위메이드 역시 인건비 등의 영향으로 '어닝 쇼크' 수준의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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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신작 부재·인건비 부담 탓
넥슨 '던파'로 8000억대 매출 전망
카겜 '오딘' 등 영업익 870% 올라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로고. 각사 취합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로고. 각사 취합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넥슨 제공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카카오게임즈 제공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대형 신작이 부재한 상황에서 인건비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탓이다. 이들 기업은 올 하반기 출시할 신작 성과에 집중해 실적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 카카오게임즈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게임사들은 올 2분기 다소 주춤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이 자체 조사한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 7959억~8542억원, 영업이익 2218억~27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56%, 영업이익은 47~77% 가량 증가한 수치다.

넥슨의 긍정적 실적은 지난 3월 출시한 2D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덕분이다. 던파 모바일은 출시 첫날에만 이용자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넥슨의 모바일 게임 첫날 기록을 모두 뛰어넘었다. 현재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기준 톱5에 자리하고 있다.

게임 업계 신흥 강자로 급부상한 카카오게임즈도 올 2분기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카카오게임즈의 올 2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 3550억원, 영업이익 78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870% 늘어났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국내, 해외 성과에 더해 지난 6월 출시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초반 좋은 성적을 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의 상황은 다르다. 엔씨소프트는 올 2분기 매출 6388억원, 영업이익 1423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26% 증가한 규모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 41% 줄어드는 결과다. 일각에서는 신작 부재,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 등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이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넷마블은 2분기 매출 6680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거둘 것으로 점쳐진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수치다. 넷마블은 지난 1분기에는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2K'로 불리는 크래프톤도 올 2분기 매출 4640억원, 영업이익 1661억원으로 주춤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늘고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수치다.

국내 게임사들의 어두운 실적 전망은 대형 신작 부재에다 인재 채용과 연봉 인상 경쟁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이 겹쳐진 결과다. 지난달 27일 게임 업계 첫 주자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위메이드 역시 인건비 등의 영향으로 '어닝 쇼크' 수준의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위메이드는 영업손실 332억5800만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게임사들은 하반기 대형 신작 출시가 줄줄이 예고돼 있는 만큼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넷마블은 지난 28일 기대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했고 넥슨은 오는 25일 '히트2'를, 컴투스는 오는 16일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각각 시장에 내놓는다.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 엔씨소프트의 'TL' 등도 연내 출시가 목표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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