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 거세자 '달래기'?.. 정부 "만5세 입학, 확정 아니다"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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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만 6세에서 5세로 한 살 낮추는 학제개편안에 대해 대국민 설문조사 등 사회적 합의를 전제하겠다며 급히 '진화'에 나섰다.
교육부가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이 골자인 학제개편안을 보고한 뒤 교육계에선 유아 발달단계나 돌봄 현황 등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행정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 연령이 한 살 낮아지면 초등 저학년을 중심으로 돌봄교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해소할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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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 하향안 반발 거세자 '달래기'
4년간 순차적 적용안도 수정 시사
"12년 걸쳐 단계 시행안 검토 가능"
"돌봄 인프라 부족한 현실과 괴리"
교육·학부모단체 용산서 반대회견
논란이 된 ‘4년 동안 5개 학년 출생아 입학’ 시나리오 역시 변동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 장관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해마다 1개월씩 12년에 걸쳐 입학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2025년에 2018년 1월∼2019년 1월생이 입학하고, 2026년에 2019년 2월∼2020년 2월생이 입학하는 식이다. 만 5세 유아들이 조기에 공교육체제로 들어오는 기조는 유지하되, 제도 연착륙까지 걸리는 과도기를 늘려 충격파를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다. 박 부총리는 “‘4년’이 확정되고, 그것을 꼭 하겠다는 취지는 아니다”라며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언제든지 그 대안으로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정부는 열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교육부가 지난달 2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초등학교 입학 연령 하향이 골자인 학제개편안을 보고한 뒤 교육계에선 유아 발달단계나 돌봄 현황 등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행정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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